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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2025.05.03 ・ 스포일러 포함

2025.04.30 (Wed) 01:30 AM ~ 05.03 (Sat) 06:20 PM
아주 유명한 소설을 읽었다. 늘 언젠가 읽어봐야지 생각하던 책이었는데 미루고 미뤄서 드디어 읽었다. 굉장히 유명하고 후기도 많은 책이라서 어떤 내용일지 기대하고 읽었다. 사실 이 책이 청소년 소설이라서 유치한 내용일까 고민헀지만 고민이 무색하게 정말 재미있었다. 이렇게 술술 읽히는 책은 오랜만이었다. 음 방금 이 책을 다 읽었는데 묘한 기분이 든다. 시험을 보고 남은 시간부터 읽기 시작한 책이라서 한번에 흐름을 끊지 않고 읽지 못했다는 점이 굉장히 아쉽지만 (원래 책을 읽기 시작하면 되도록 한번에 다 읽으려고 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여운이 좀 크게 남는 편인것 같다. 이 책에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역시 엔딩이 두가지라는 것이다. 두가지에 엔딩 모두 마음에 들었다. 하나의 엔딩만 보여줬다면 정말 아쉬웠을 것 같다. 정말 책에 모든 것이 담겨있어서, 그 주제들이 모두 함부로 말할 수 없는 것들이여서 많은 생각을 들게 한다. 가정폭력, 아동성폭력,,, 등등 정신이 멀쩡하지 못한 어른들이 너무 많이 나오는데 그게 또 주인공 주변에 몰려있어서,, 어떤 말을 적어야할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게 만든다. 위저드 베이커리의 사장은 정말 무뚝뚝하고 정없는 사람인 것 같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보이는 그의 다정함이 삶을 살아오며 얼마나 지친것인지 알게된다. 사람을 정말 싫어하는 듯 하다가도 사람에게 잘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주인공이 가게를 떠나기 전날 새엄마가 신청한 저주 쿠키를 만들 때는 정말 씁쓸한 기분이 들었지만 그가 아무대가 없이 주인공에게 리와인드 쿠키를 주었을 때, 나중에 보니 그 저주쿠키가 껍질 뿐이란 것을 알았을 때의 그 울컥한 감정이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지 못한 결말이 더 좋은 것 같다. 좀 더 현실적이였고 힘들었지만 그 과정을 주인공이 이겨내가고 있는 것 같아서이다. 결말이 완전 오픈이라서 아쉽긴 했지만 또 그것은 그것대로 미래를 상상하는 맛이 있긴하다. 만약 위저드 베이커리를 다시 마주했를 때의 반응이나 미래같은 것들, 아니면 반대로 그 빵집이 이름만 같은 다른 빵집이었을 때라던가, 그랬을경우에 주인공의 반응, 같은 것들을 상상하곤 하지만 역시 나는 꽉 닫힌 결말이 좋다. 너네끼리 행복하지마. 나도 같이 알자. 같이 행복하자. 이런 주의라서 이야기를 읽어가는 내내 아쉬웠고 책장이 줄어드는 것을 보면서도 결말이 궁금하지만 또 보내주고 싶지는 않아서 문장문장 여러번 곱씹어가며 읽었다. 그리고 책에 마지막장 마지막 줄이 되었을 때는 정말 아쉬웠다. 이게 정말 끝인가. 싶었달까 하지만 뭔가 작가의 말까지 소설의 일부같아서 좋았다. 이번 후기는 굉장히 두서없고 유난히 엉망진창이지만 뭔가 더 말을 하기에도 애매해서 이렇게 글을 끝 마친다.
계단을 뛰어 내려간다. 그리고 달린다. 전방 600미터 앞에 있는 전철역을 향해 달린다. 세월리 흘러도 나이를 먹지 않는 그들이, 지금의 나를 보면 뭐라고 할지를 생각한다.
P.247~8
지금은 나의 과거와, 현재와, 어쩌면 올 수도 있는 미래를 향해 달린다.
P.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