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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2025.05.19 ・ 스포일러 포함

2025.05.14 (Wed) ~ 16 (Fri)
언젠가 읽으려고 생각했던 책을 영화가 개봉했다고 해서 읽었다. 근데 다들 영화 먼저 보고 책 읽으라 그래서 당황했지만 괜찮다. 원래 책이 원작이니까. 진짜 괜찮다. 진짜로,,, 처음엔 그냥 킬러물?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깊은 감정선이 나와서 재미있게 읽었다. 구병모작가님 글에서만 나는 이 느낌이 좋다. 뭔가 쓸쓸하고 공허한데 이 끌리는 느낌? 구병모 작가님의 다른 작품인 ‘아가미‘를 읽고 이 작가님께 푹 빠졌다. 다른 작품도 꼭 읽어봐야지 하고 유명한 책부터 읽어 나가고 있다. 어쩜 실패가 없는지 하나같이 다 재미있다. 작가님은 정말 마지막 문장을 잘 쓰시는 것 같다. 열린 결말 정말 안좋아하는데 딱 상상할 수 있을 정도의 열린 결말이라고 할까. 작가님 불러 놓고 다음 장면도 써달라고 하고 싶다. 이번 작품도 마지막 문장이 기깔났다. 사람 애태우시는데 재능 있으신듯. 늙은 킬러와 그 킬러를 보고 킬러가 되기로 한 소년. 이 관계의 서사가 정말 죽여준다. 소년은 조각이 자신을 기억해 줬으면 하는 포인트가 정말 순애가 아닌가. 기억하지 못했지만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그 말들이 소년을 기대하게 만든다. ‘나를 기억할까’하고. 소설의 결말은 내 예상을 뒤집었고 너무 흔한 결말인가 싶으면서도 아 뭐지 이 마음이 허해지는 결말은,,, 그냥 아 너무 좋다. 영화 보고나서 한번 더 읽어야지,, 나는 그저 이 책이 냉장고 안에 있던 한개의 과일에서 시작됬다는 것이 놀랍니다. 문장 하나하나가 가슴을 스친다. 어떻게 이런 문장을 쓰는지. 다음 작품은 뭘 읽을지 또 어떤 충격을 줄지 기대된다.
이제 알약, 삼킬 줄 아니.
P.317
그래서 아직은 류, 당신에게 갈 시간이 오지 않은 모양이야.
P.333
그래서 당신의 결론은 破果입니까, 破瓜입니까.
P.336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