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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6.26

2025.06.25 (Wed)
보면서 느꼈던 건, 아버지의 결정이 항상 가족의 결정이 되는 것과, 흥분하면 여자들한테 아주 쉽게 손찌검하고 스스로의 무지나 어리석음이 불러온 불행을 여자들 탓으로 돌려서 스스로 고찰하거나 반성하지 않은 채 폭력으로 발산해버리는 남성 인물들의 태도.... 여성을 인생의 전리품 내지 소유물로 여기는 그 대단한 오만함이 너무 불쾌하고 익숙했는데 현대 남성들의 태도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었다. 각 가정의 아버지의 태도는 우리 아빠를, 젊은 남성들의 행동은 내 또래 남성들을 떠올리게 했다. 그래서 더더욱 “무슨 일이 일어나든 너는 공부를 계속하도록 해. 넌 내 눈부신 친구잖아. 너는 그 누구보다도 뛰어난 사람이 되어야 해. 남녀를 통틀어서 말이야.” 라는 릴라의 대사가 가슴깊이 와닿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