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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7.29

2025.07.28 (Mon)
내가 왜 이찬혁의 개인 작업물을 싫어할까… 생각해보면 결국 나는 지금까지 이어져온 한국 주류 음악/가요계의 역사와 거의 아무 관련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우리나라의 아이돌 시대 이전, 적어도 10년대 이전에 태어난 대중가요를 정말 잘 모르고, 즐겨듣지도 않는다. 이고라, 나얼, 김범수, 조용필, 심지어는 유재하, 들국화까지. 신스팝은 이제 트렌디 하지 않고, 애로스가 신스팝을 다루는 방식 또한 트렌디 하지 않다. 그런 경우에 애로스의 신스팝은 자연히 옛적에, 신스팝이 태동하던 시기의 촌스러움과 향수를 진한 농도로 가져올 수 밖에 없다. 탑 라인도 마찬가지로… 좋게는 한국적이고, 나쁘게는 촌스러웠다. 결국 사운드적인 만족감이 나에게는 미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