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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8.02 ・ 스포일러 포함

2025.08.02 (Sat)
늦을 때까지 늦은게 아니다. 감정이 풍부해지는 영화 이 영화를 사람들이 왜 명작이라 말하는지 알 것 같다.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고 보는 이로 하여금 희망과 꿈을 심어준다. 포레스트 검프가 처음 이야기를 꺼낼 때는 자연스럽지 않은 느낌이 있었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는다. 모든 등장인물이 예측 불허한 미래에서 살고 있고 좋든 나쁘든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기억에 남는 구절은 "전진을 위해 과거를 정리해야된다" 나는 여전히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매일매일 새로운 과거가 나를 압박하고 kill my confidence를 한다. 포레스트 검프는 just do it의 상징이지 않을까싶다.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남자. 실패하는 사람은 안될 이유부터 찾는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계획하고 행동으로 옮기고 도전하자. 사람 인생 새옹지마. 포레스트 검프를 비롯해서 제니도 인생의 굴곡이 컸으며 댄 테일러 중위는 전쟁이후 쓰레기 인생을 살다가 개과천선을 하게 된다. 모두에게 새로운 인생을 살 선택의 순간이 얼마든지 있다. 우린 언제나 그 선택을 하고 우리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 최근에 본 컨택트가 생각난다. 인생은 운명인가 아닌가. 나는 이걸로 고민한 적 있다. 내가 내린 결론은 가까이서 보면 내가 개척하는거고 멀리서 보면 운명이다. 내가 개척하는 그 과정마저도 운명인 것이다. 하지만 현재 나는 선택을 해야될 용기가 필요하다. 영화를 볼 때는 생각이 안들었지만 다 보고 나서 생각해보니 포레스트 검프는 편의적였다. 그에게는 재능과 운이 따라줬다. 영화는 영감과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엄연히 현실과 다르다. 우리가 마주해야될 현실도 따로 있다. 죽음이란 것이 무엇일까. 과연 나는 나의 부모가 죽음의 문턱에 있을 때 나는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기분이 들까. 영화에서 가족끼리 서로 의지하고 서로 사랑하고 힘이 되어주는 모습은 내가 이루지 못할 현실이다. 그런 장면들을 볼 때마다 과연 나와 우리의 가족은 뭐가 문제일까. 부모를 탓하게 된다. 포레스트 검프 보다는 주변인물이 더 인상깊다. 특히 댄 테일러 중위가 모든 것을 포기했지만 그는 결국 의젓한 사나이가 되었다. 인생 어떻게 될지 모른다. 당장 내일의 일도 예측할 수 없다. 내가 무슨 일을 할지 모르겠다. 어떤 삶을 살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에게는 머피의 법칙이 자주 작용한다. 제니는 아무래도 포레스트 검프를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다. 어느순간 바보인 그가 질렸고 자기가 필요할 때만 그를 찾는다. 바닐라 스카이도 생각나게 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자기가 이제 엄마의 포지션이 되는 장면도 흥미롭다. 옛날 괴롭힘 당하던 옛날 생각, 엄마 생각등 모든 일이 일어나기 전 생각들이 만감이 교차했을 것이다. 버바의 i wanna go home에서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을 느꼈다. 나도 지금은 집이 이렇게 싫지만 군대에 있을때는 정말 집에 가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