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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2025.08.11

2025.08.10 (Sun)
아주 무덥던 날에 나 혼자만의 시간이 절실하게 필요해서 서촌의 한 책방을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책이었다. 책방 추천의 말은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면 추천합니다.” 이직을 생각하고 있진 않지만, 여러모로 삶의 변곡점을 맞은 나에게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을 줄 것 같았다. 이 책의 저자는 아주 용감하다. 새로운 것을 겁내지 않고, 사랑과 일과 삶에 솔직한 모습이 많이 부럽기도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책을 읽고,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보다도 싫어한다고 말할 용기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됐다.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할 용기, 상대방을 생각해서라도 거절할 거라면 신속하고 명확하게 거절할 용기. 무언가를 한 번 사랑하면, 쉽고 또 깊게 사랑에 빠지는 나에게는,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보다는 싫어한다고 말할 용기가 더 필요하다. 그리고 조금은 더 무모해져보자는 생각을 했다. p27. 행운은 많은 순간 사람의 얼굴을 하고 나타난다. 평생 일하며 살아야 하는 우리에게 있어 운을 좋게 만든다는 건, 무엇보다 내 인생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을 충실하게 대하는 일 아닐까? p181. 틀림 없이 상실을 겪을 줄 알면서도 우리는 사랑을 한다. 아무 관계도 맺지 않는 안전보다는 다 가졌다가 전부 잃어버리는 위험을 선택한다. p185. 유한하고 허무한 삶 속에서 우리가 진짜 살아 있음을 실감하는 건, 어떤 환경 속에 나를 내던져보고 깊숙이 들어가 밀도 높게 몰입감을 느낄 때다. 대표적으로 그런 경험이 사랑, 그리고 일이다. p216. 내가 자유로워져야 하는 부적절한 태도가 무엇인지는 분명했다. 나는 이기고 지는 걸 떠나는 법, 잘하지 못하는 채로도 계속하는 법부터 배워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