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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2025.08.15 ・ 스포일러 포함

2025.08.14 (Thu)
우울에 잡아먹히느냐 행성에 잡아먹히느냐 갑작스러운 지구 종말로 삶의 마지막이 찾아온 이야기 우울증을 앓고 있는 저스틴의 결혼식은 시작부터 위태위태하더니 결국 파국입니다 그녀를 이해할 수 없는 언니 클레어는 동생에게 화를 내기도 하지만 운동도 시켜보고 좋아하던 음식을 해주기도 하며 성심껏 저스틴을 돌보는데도 상태는 나아지지를 않죠 그러던 어느날 지구와 행성의 충돌이라는 피할 수 없는 불행이 다가오자 저스틴은 오히려 '강철소녀'였고 클레어는 어찌할 수 없는 절대적인 힘 앞에서 절망과 무력감만 느끼게 됩니다 종말도 우울증에 대한 묘사의 하나로 보이기도 해요. 거대한 행성 이름조차 멜랑콜리아인데 어떤 질책이나 혹은 위로도 이 거대한 우울 앞에서는 속수무책일 뿐이라는 뜻인가 싶기도 하구요 그래도 멜랑콜리아의 충돌을 기다리며 조카를 위해 마법의 동굴을 만들어 주는 저스틴과 끝내 서로의 손을 잡으며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며, 이 우울의 끝에 기다린 것은 무엇이었나 생각하게 됩니다. 저는 누군가의 이해와 공감이 아니었을까 했는데... 솔직히 쉽게 답이 나오지 않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