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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8.24

2025.08.23 (Sat)
나의 진심을 받아줄 사람들을 이미 밀쳐냈지만, 다시 노력하기엔 너무도 고단해져 버렸기에. 진절머리나는, 반복된 세계를 벗어나 새 시작을 할 것을 의도하는 처음과 끝의 수미상관. 팬지는 안타깝지만 가엽지는 않다. 모두가 싫어할 혐오와 분노, 자기연민에 가득 찬 인물이다. 그런 팬지를 이해할 수는 없을 지언정 사랑하는 유일한 사람은 샨텔. 이 영화는 가족 관계의 갈등에 대한 해답이나 결말을 제시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난 뒤에 드는 한 가지 생각은 있다. 내 얘기를 들어줄 나의 상태가 어떻든 사랑을 놓지 않는 주변 인물의 필요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