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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2025.08.28

2025.08.26 (Tue)
지하철에서 금을 훔쳐 달아나는 게임. 미로 같은 지하철을 돌아다니며 금과 탈출구를 찾아야 한다. 날 쫓는 괴물은 당연히 있다. 모아야 하는 게 금밖에 없진 않다. 이를테면, 탈출구가 총 세 개가 있는데 각 탈출구를 이용하려면 필요한 아이템이 있다. 사실 금보다 그걸 모으는 게 더 어렵더라. 괴물은 그 어두운 지하철에서도 내가 보이면 달려오고, 내가 낸 소리로도 쫓아온다. 그런데 그냥 달리기만 해도 괴물이 날 놓쳐 버린다! 도망칠 때 쓰라고 있는 수많은 아이템들조차 시간 앞에서만큼은 달리기와 평등해지는 순간. 이 불합리 속에서도 괴물은 노력한다. 금 도둑이 갈 만한 곳을 끊임없이 정찰하고, 덫도 잊지 않고 깔아놓는다. 다행스럽게도 그 덫엔 나만 걸린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괴물은 두렵지 않았다. 신사적인 이 괴물은, 내가 캐비넷에 들어가 있기만 하면 날 놓친 척하고 다른 곳으로 떠나기까지 한다. 진짜 두려운 건 금도 아니고 바로 탈출 아이템⋯. 도대체가 어디 있는 건지, 찾는 데에 한세월이었다. 마치 1 km 길이의 귀신의 집을 지나가는 느낌이었다. 그럼에도 살다 보면 이 게임을 선택하게 되는 상황이 반드시 있다. 그건 바로, 누가 시켜서 공포 게임을 해야 하는 때. 왜냐하면 이 게임은 안 무서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