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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2025.08.29 ・ 스포일러 포함

2025.08.28 (Thu)
번역가의 말에 인상깊은 문장이 있다. 소설가 존 맥가헌은 좋은 글은 전부 암시이고 나쁜 글은 전부 진술이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클레어 키건의 글은 유리알처럼 스르르 굴러간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건 폭력을 헤집어 취재하듯 쓰지 않았다는 것. 펄롱의 고민 끝에 한 선택이 용기 있었다. 그러니까 우리 중 누구도 그 사람이 될 수 있었고, 그래서 우리 중 누구든지 손을 내밀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사람이 사람을 돕는 일은 언제 봐도 아름답다.
문득 서로 돕지 않는다면 삶에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일은 이미 지나갔다. 하지 않은 일. 할 수 있었는데 하지 않은 일 - 평생 지고 살아야 했을 일은 지나갔다. 지금부터 마주하게 될 고통은 어떤 것이든 지금 옆에 있는 이 아이가 이미 겪은 것, 어쩌면 앞으로도 겪어야 할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