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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9.04 ・ 스포일러 포함

2025.09.04 (Thu)
우리가 아는 내용이 마침 퍼즐처럼 맞춰졌을 때 오는 쾌감. 1편의 내용을 풍부하게 해줄 뿐 아니라 각 캐릭터의 입체감과 무간도 세계관의 범죄 세계를 비극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한침이 어떻게 조직의 보스가 되었는지가 궁금했다. 그래서 예회장이 나타났을 때 한침이 어떤식으로 보스가 될지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려졌다. 한침은 영화가 끝날 때에 조직의 보스가 된다. 나의 설레이는 마음은 영화내내 이어졌고 그래서 영화를 더 흥미진진하게 본 것 같다. 한침과 황지성 국장의 복잡한 우정이 눈에 띈다. 1편에서는 그 둘이 그저 서로 신경전을 주고 받는 앙숙인 줄 알았으나 그거보다 더 치밀하고 말로 표현 못할 관계이다. 황지성 국장은 자신의 일을 했고 한침은 생존을 했고 이 둘의 우정의 유효기간은 정해져 있을 수밖에 없다. 진영인이 예회장의 이복형제라는 사실, 그리고 그는 그 출신에서 벗어나 정의로운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는 것. 유건명은 시리즈의 마지막에서 자신의 선택을 하지만 진영인 시리즈의 처음에서 선택을 하는 수미상관적인 이야기 구성이 있다. 또한 유건명이 황국장의 죽음에서 느낀 슬픔은 여기에서 진영인이 예회장의 죽음에서 느낀다는 것을 암시하는 장면이 나타났다. 4인방 살해하는 장면은 넋을 놓고 보게된다. 조선 이전 삼국시대를 보는 듯 했으며 그들의 몰락은 동시에 순식간에 일어났다. *동시다발적 예 회장이 스파이를 사살하는 장면은 깜짝놀랐다. 정말 스파이가 극중 인물들 뿐만 아니라 관객까지 속였다. 무간도2는 이런 새로운 사실들이 깜짝깜짝 일어난다. 영화의 긴장도를 늘어질 때쯤 다시 팽팽하게 당긴다. 그런 부분에서 정말 탁월했던 것 같다. 한침이 총에 맞았을거라는 거짓 암시와 더불어 이야기가 예상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흥미진진함과 영화를 감상하는 "맛"이 있었다. 황지성 국장은 1 편에서는 그냥 경찰 상사 아재처럼 느껴졌지만 이번에는 정말 멋있다고 느꼈다. 그의 스크린 타임이 늘서나면서 그에대한 서사도 늘어났는데 그것이 황국장을 카리스마 있는 인물로 보여지게 한다. 정말 황지성 국장에게 반했다. 그리고 황국장 대신 그의 동료가 사망했을 때도 입을 벌리고 봤다. 정말 비극적이다. 홍콩반환에 대한 이슈가 배경적으로 상당히 많이 차지를 한다. 중국을 의식할 수 밖에 없는 영화감독은 홍콩반환에 대한 애환적인 연출을 하고 있다. 특히 한침이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되는 장면을 보면서 메리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반환 이전의 홍콩을 그리워하는 감독의 암시가 아닐까 싶다. 정말 잘 따라했다. 진관희와 여문락은 각자 유덕화와 양조위를 정말 잘 따라했다. 특히 여문락은 양조위의 껄렁껄렁 대면서 삐딱하지만 명령에 복종하는 모습을 1편의 양조위처럼 정말 잘 묘사했다. 그리고 예회장의 오진우는 우아하면서 카리스마 있고 무서운 조직 보스의 회장을 정말 잘 연기했다고 생각한다. 메리의 정체는 결국 자신이 좋아하던 보스의 아내의 이름과 동명이인이였다. 이런 부분의 디테일이 캐릭터의 서사를 단단히 구축한다. 그저 그 사실에 반가웠을 뿐이다. 한침이 밥 먹는 모습은 장염 걸린 오늘따라 너무 맛있어보인다. 초반 말이 없는 진영인은 마치 GTA3의 말 없이 임무를 수행하는 클로드를 보는 듯 싶었다. 인생은 돌고 돈다. 진영인은 자신의 형,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총맞아 죽는다. 그리고 진영인은 자신의 이복형제가 그랬던 것처럼 머리에 총을 맞아 죽게 된다. 무간도 1편보다 재밌게 봤으며 1편이 없었으면 에 2편이 이렇게 더 재밌었을까 싶다. 2편의 작품성을 더 높게 평가하지만 2편은 1편의 속박된 프리퀄이라 봐야할 것 같다. 진관희의 레이밴 특유의 분위기와 심리전, 특유의 긴장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