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앱에서 친구를 팔로우하고 소식을 받아보세요!
QR 코드를 스캔해보세요
전체 공개 ・ 2025.09.08

2025.07.09 (Wed) ~ 10 (Thu)
공동 실험 주택으로 인한 네 가정의 파멸 개인주의와 공동체의식 과연 무엇이 옳은건지 아직도 알 수 없음을 고백한다 사실은 비교할 수 없는 것이긴 하지만
데면데면하다 그냥저냥. 정말 그런 걸까. 이 상황이 뭐 좋은 금붙이나 된다고 그렇게 묻고 지나가 버린 다음, 훗날 기회가 닿았을 때 다시 캐내어 더 큰 구멍을 만들고. 그러려고 사는 거 맞나, 부부가. 요진은 그와 같은 식으로, 은오와 더 이상 말하지 않고 묻었던 일들의 목록을 떠올렸다. 아슬아슬하게나마 유지해 온 형태를 깨기 싫어서, 시율이가 볼까봐, 어른들이 편찮으셔서••• 해결하지 않거나 못하고 다만 안 보이게 덮어 두었던 날들의 날짜를 세었다. 무덤 속 유골보다 깊이 매장한 감정들, 그와 함께 부장품으로 한데 묻은 현실 인식들 모두 근근한 일상 앞에서 사치에 불과했던 순간들을 기억했다. 이런 상태에서 둘째라니. 셋째는 더욱 초현실의 영역이었 다. 그건 의학의 진보나 개인의 체력 및 면역력과, 그래도 아직 살 만한 세상'을 이루는데 일조하는 공동체 의식과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