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공개 ・ 2025.09.08

2025.08.11 (Mon) ~ 13 (Wed)
책책책 독서모임 3기를 하며 읽은 책 예소연 작가는 매우 다정하고 부드럽고 세심한 사람. 내용은 엄청 불편하지만 글로 읽는 상대가, 독자가 그 모든 걸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자세하게 서술해주는 정말 대단한 사람 우리 삶을 살아갈때의 정말 많은 형태의 사랑이 있지만 모든 사랑이 결핍없고 온전하기란 쉽지 않다. 사람이 살아온 환경과 담아온 사랑의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사랑과 결함은 사랑과 미움은 사실은 다르지 않은 말이다. 같을 수는 없겠지만
여태껏 나는 내가 이 모양 이 꼴이 되고 우리가 이 모양 이 꼴이 된 게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어린 시절부터 나는 늘 이런 식이었구나. 이게 나였구나. 나는 사는 동안 내 이야기의 완벽한 ‘외부인’ 흉내를 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 흉내. 그것은 흉내뿐이었다. 사실, 나는 이 이야기에서 완벽한 ‘내부인’이었다. 그러니까, 정확하게 말하면 나는 내 서사에 완벽하게 가담한 인물이었다. 그 사실을 깨닫자 온전한 슬픔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가끔 무슨 짓을 해도 우리의 형태가 바뀌지 않는 것처럼 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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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mz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