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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2025.09.24

2025.09.23 (Tue)
과거의 태희가 버텨줬기에, 미래의 태희가 존재하는 것 나는 내가 무너뜨리고, 내가 일으켜 줘야 한다는 거.. 최진영 작가님 책은 전부 다 종이책으로 소장하고 싶어잉..🥹 너무 소중하고 위로받는 책
어릴 때 나는 그런 어른들을 알았어요. 참을성도 배려도 없이 화부터 내는 어른들 말입니다. 내가 그런 사람이 되어 버린 것 같아서 끔찍합니다. 중요한 건 ••• 큰 고통이 아니라는 거예요. 거의 내가 해결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나는 미루고만 있어요. 알기 때문입니다. 눈앞의 어려움을 해결한다고 내 삶이 크게 달라지진 않을 거란 사실을. 어질러진 방을 내 손으로 치우고 나는 다시 방을 어지르겠죠. 먼지는 쌓이고 벽지는 낡아가고 어딘가에서 계속 나쁜 냄새가 올라오겠죠. 나는 구제불능이라는 사실을 거듭 확인하겠죠. 이 권태와 환멸, 손쓸 수 없다는 우울과 허무 계속 잘못하고 있다는 죄책감은 대체 어디에서 홀러오는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