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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2024.10.17

2023.07.02 (Sun)
청춘을 모두 보낸 빈지노의 삶은 여전히 아름답다 좋은 예술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아름다운 것이다. 추악한 것도 아름다울 수 있다. 청춘도 아름다울 수 있으며, 사랑도, 살인도 아름다울 수 있다. 다만 그저 아름다운 것들은 평단의 사랑을 받지 못한다. 그것에는 층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평단 대중이라는 자들의 입장에서 사랑이나 평화 꽃, 꿀에 찍어먹는 가래떡 같은 것 들은 너무나 단순하게 아름답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더럽고 추악한 것들을 사랑한다. 살인을 사랑하고 피가 낭자하고 실연과 불륜을 예찬한다. 슬픈 이야기, 부정적인 이야기, 그런 것들이 현실이라고 말하며 그것이 가장 아름답다고 말한다. 그런 맥락 속에서 나는 노비츠키를 평가할 수 밖에 없다. 노비츠키는 빈지노의 삶을 전시한 전시대다. 빈지노의 삶은 어떤가? 삼십대를 지나가고 있는 빈지노의 삶은 어떤가? 그는 이미 성공한 뮤지션이다. 모두가 그를 추앙하고 그의 소식과 패션은 모두의 선망이 된다. 성공한 미술인이며, 성공한 패션디자이너이고, 성공한 대표이다. 좋은 인망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친구들을 가지고 있다. 사랑스러운 아내가 있으며, 넘칠 만큼 많은 돈을 가지고 있다. 노비츠키는 그런 뮤지션의 삶을 전시한다. 빈지노의 삶은 아름답다. 아주 단순한 계산법에서. 평단 대중은 보통 그런 단순함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노비츠키는 아주 아름다웠고, 모든 평단이 노비츠키를 찬사했으며, 노비츠키는 한대음 수상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단순히 아름다운 것은 충분히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추악한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았다. 그것은 너무나 오래 지속되어 일종의 전형이 되었으며, 평단의 평가를 높이는 가장 높은 방법은 더럽고 추악하고, 슬프고 부정적인 것을 조명하는 것이 되었다. 노비츠키는 그 전형을 정면으로 부딫히고, 최고의 캐릭터와 프로덕션 빈틈없는 랩 메이킹. 모든 완벽이라는 구조를 최대한 극대화하여 모든 대중에게 투사하였다. 그 아름다움이 너무 심하여 그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정도가 되었으므로 이 음반은 그만큼의 찬사를 받은 것이라고 나는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