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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2025.11.08

2025.11.03 (Mon) ~ 07 (Fri)
너무너무 아픈 이야기 너무너무 너무 .. 눈물로 기도할게요 가만가만.. 당신들을 위해 기억할게요.. 한강은 참 아픈 이야기들을.. 불편한 이야기들을 잘 써낸다. 그래서 자꾸만 피하게 되는 책들을.. 그렇지만 언젠가는 꼭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는 책들을.. 잘 써낸다.. 너무 슬퍼서 억울해서 아프고 서럽고 더 이상은 대신 울어줄 수도 없을 만큼 미안해서 그만 읽고 싶었다. 과연 내가 이 시대에 살았다면 멀쩡히 지금까지 살아있을까라는 생각을 계속하게 된다. 내가 .. 내가 데모를 하지 않고 잘 살아남았을까? 나는 나를 잘 알기 때문에 그게 절대 성립될 수 없다는 걸 안다. 나는 어쭙잖은 정의감으로 용기도 없는 채 데모를 나섰을 것이고 스스로 쓸모없는 죽음이라 생각될 정도로 어이없이 죽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그런 사람이니까,, 그만큼 약하니까... 그러니 열심히 살아야지 행복하게 살아야지 뭐든 나의 최선을 다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준 사람들을 위해 나는 나로서 잘 살아야지..
아니요, 쏘지 않았습니다. 누구도 죽이지 않았습니다. 계단을 올라온 군인들이 어둠속에서 다가오는 것을 보면서도, 우리 조의 누구도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습니다. 방아쇠를 당기면 사람이 죽는다는 걸 알면서 그렇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우린 쏠 수 없는 총을 나눠 가진 아이들이었던 겁니다.
우리를 굶기고 고문하면서 그들이 하고 싶었던 말이 무엇이었는지. 너희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애국가를 부른 게 얼마나 웃기는 일이었는지, 우리가 깨닫게 해주겠다. 냄새를 풍기는 더러운 몸, 상처가 문드러지는 몸, 굶주린 짐승 같은 몸뚱어리들이 너희들이라는 걸, 우리가 증명해주겠다
성희 언니는 밤새 코를 골았다. 당신이 벽을 향해 돌아누워도, 나프탈렌 냄새가 나는 솜이불을 이마까지 뒤집어써도 그 소리를 피할 수 없었다.

아야나미
2025.11.09
더 이상 대신 울어줄 수 없어서 미안함을 느끼다니 작고 소중한.. 💞 밀리에 한강작가님 책 들어왔나봐요?!? 이눔 자식들 일 좀 하는구만 책 찢어서(?) 액자에 넣어두는거 넘 예뿌다.. 저도 손민수 합니다..

hoes.s
2025.11.08
한강 작가는 아픔을 글로 묘사하는 것을 정말 잘하는 것 같아요. 한강 작가님 책 읽을 때마다 눈에 눈물이 고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