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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2025.12.11

2023.07.31 (Mon)
별이 빛나는 밤도 좋고, 구름이 가득 껴 있는 밤도 좋아요. 밤이 되어 전등 하나에 의지하며 책을 읽을 때 책이 빛나는 걸 깨달을 수 있습니다. 서양 문학과 일본 문학을 함께 받아들이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글쓰기 스타일을 만들어 낸 미야자와 겐지. 어디론가 신비롭고 눈을 감으면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의 서체가 너무나 마음에 들어온다. 특히 원고지 한 장이 없어서 이야기 중간을 알 수 없는 부분을 보고 마음이 싱숭생숭 해진다. 영원히 그 부분은 겐지만 알겠지. 아무도 모르는 원고지 한 장은 어디 갔을까. 은하철도를 타며 옆자리 사람에게 알려줬을까.
’이렇게 고요하고 평화로운 곳에서 나는 왜 조금도 유쾌하지 않을까? 나는 왜 이렇게 쓸쓸한 걸까? 캄파넬라는 너무해. 나와 함께 이 기차를 탔으면서 저런 여자애랑만 재미있게 이야기하다니. 정말 슬프다.’
”응, 여기는 켄타우루스 마을이야.” 캄퍼넬라가 바로 말했습니다. (원문-이 사이에 있었을 원고지 한 장 분량이 없음)
“캄파넬라, 다시 우리 둘만 남았구나. 우리 어디까지든 영원히 함께 가자. 나는 이제 모든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그 전갈처럼 백번이라도 불탈 수 있어.“ ”응, 나도 그래.“ 캄파넬라의 눈에는 맑은 눈물이 맺혔습니다. ”그런데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