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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2025.12.21

2025.12.16 (Tue)
업청나게 긴 장편소설만 읽다보니 단편집이 참 새롭게 느껴졌다 막 가슴에 와닿는 그런 이야기는 아니었지만서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들 뭔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흔하디 흔한 문체가 아니면서도 섬세하게 쓰여진 글들이라 최근에 쓰여진 국내소설 중에서는 좋았다 ㅡ 히데오 지금까지 읽은 것 중에는 제일 내 취향 그 사람을 소유하고 싶어서 그 사람의 비밀까지도 나만의 것으로 만들고 싶은 비겁한 기분 나에게만 말해주는 이야기들을 특별함의 징표로 여기고 나는 그 애한테 특별하다고 착각해왔던 것이 한순간에 깨지는 기분을 너무 잘 체감했다 정말 지독히도 현실적이게 고백도 뭣도 없이 묵묵하게 좋아했지만 좋아했던 히데오는 이제 온데간데 없고 완전히 갈라져서 각자의 일상을 살아내고 있다는 결말이 좋다 ㅡ 끝부분에 나오는 세 단편 너무너무너무 좋았다 어쩌면 지금까지 읽었던 모든 책들 중에 가장 읽기 편했다 뭔가 내가 소설을 쓰듯 소설을 쓰는 분들인 것 같았다 내용들도 전부 좋았고... 아 특별한 사건이나 극에 치닫는 그런 일들은 전혀 없었지만 잔잔하게 흘러가는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너무 좋았다 아직도 대한민국에는 아름다운 글을 쓰며 살아가는 아른다운 여자들이 정말정말 많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