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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2025.12.24

2025.12.23 (Tue)
『사바삼사라 서』 上 • J.김보영 •디플롯 📖 불교와 힌두교 요소가 가미된 샥다른 한국형 판타지. 모멸과 상처가 무기가 되는 마음의 세계에서 악의 무리들과 싸우는 이야기이다. 이 책의 커다란 진영은 카마, 마구니 VS 퇴마사이다. 카마: 인간의 욕망이 인격을 가지게 되어 만들어지는 존재, 보통 마구니에 의해 만들어진다. 마구니: 카마를 군대로 부리는 군주이자 욕망의 화신, 사람의 마음에 깃들어 ‘소원을 들어준다’고 유혹하여 카마를 만든다. 🆚 퇴마사: 여러 생을 거듭해 살아가며 카마를 퇴치하는 존재, 상처를 무기로 치환하여 카마와 전투를 치른다. 🫀 주인공 수호는 아버지에게 학대를 받는다. 진짜 죽겠다 싶을 때, 집에서 도망쳐 나오는 것으로 이 소설이 시작된다. 수호가 마호라가, 진, 아난타, 바루나와 만나며 적들과 싸운다. 아버지에게 학대 받다가 더는 움직이지 않게 된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이 검으로 변한다. 그 검은 하늘을 뚫는 검 ‘간디바’가 된다. 마호라가는 다리 한쪽이 없는 소녀이며 퇴마사다. 천오백년 동안 여러 생을 거쳐 상당히 강한 힘을 가졌다. 주 무기는 의족 ‘트바스트리’ 와 현실에서 지팡이인 피리검 ‘사비트리’가 있다. 진은 마호라가와 같이 퇴마사 일을 했지만, 카마를 만들게 되어 은퇴한 퇴마사이다. 현실에서 마호라가를 돕고, 그녀의 카마인 ‘아난타’로 마음 세계에서 그녀를 돕는다. 아난타는 진의 ‘카마’이다. 진의 ‘마호라가를 지킬거야’ 하는 욕망에서 태어난 존재이며 뇌룡이다. 번개와 물안개를 사용하며 힌두 신화에서 용왕이었다. 바루나는 수호의 카마이다. 욕망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최고신이었다가 점차 지위를 잃어 물의 신이 되었다. 자유자재로 형태를 변형하는 창 ‘바루나스트라’를 사용한다. 💡 상처가 무기가 된다는 설정이 너무 인상깊었다. 현실에서 무시 받고, 자유롭지 못한 육체를 가지거나 마음의 상처를 지닌이가 마음의 세계 ’심소‘에서는 오히려 강해진다는 것이 뭔가 가슴 뛰게 만드는 요소였다. 거의 800페이지에 이르는 벽돌책이다. 재미있어서 페이지가 훅훅 넘어가긴 했지만 8일이나 걸렸다… 2권은 얼마나 재미있을지.. 빠르게 읽어보겠다. 📝 누가 내게 다리가 필요하다고 말하거나 내가 부족하다고 말하는 건 자신들의 형상에 나를 끼워 맞추려 함이다. 하지만 나는 누구의 형상에도 내 모습을 끼워 맞출 필요가 없다. 나는 다리가 하나인 채로 온전하다. p.483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이 다 착하다고 하면 아무도 안 믿 잖아요. 오히려 나쁜 놈들만 득실댄다고 하죠. 그런데 모든 부모가 착하다는 말은 왜 그렇게 철석같이 믿을까요. 그렇다 치고 아무것도 안 하는 거죠. 아이들이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고, 유언도 없이 창에서 몸을 던지는 동안 아무 것도 안 하는 거예요. 요새 애들이 약해 빠졌다거나 이상한 게임을 했네, 따위 헛소리를 하죠. p.599 사람들은 몸의 상처는 작은 생채기에도 약을 바른다, 병원에 간다 부산을 떨면서, 마음의 상처는 아무리 깊고 커도 내버려두면 알아서 다 낫는 줄로만 안다. 하지만 퇴마사들은 안다. 마음이야말로 지독하도록 물리적인 공간임을. 한번 부서지고 나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곳임을. p.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