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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2025.12.31

2025.12.30 (Tue)
⠀ 양귀자 작가님 소설을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안 읽은 책이 몇 권 안 남아서 아끼다가 2025년 마지막책으로 <희망>을 읽었다! 그래도 600페이지라는 긴 호흡을 이렇게까지 아껴읽게 될 줄이야,, 그들의 삶 속에 푹 빠져들어가 살다 나온 기분ㅠㅠ 이 여운이 정말 좋다 작가의 말을 읽고 알았는데 1990년 1년간 쓰인 소설이라고! 나한텐 더 의미 있게 다가왔다!! 덕분에 2025년을 잘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올 한 해가 정말 힘든 한 해였다고만 생각했는데 오빠랑 보일러 따땃하게 틀어놓고 귤 까먹으며 단이의 발라당 누운 배를 보고, 우연이의 얘기를 읽다 보니 사실 이 이상의 행복이 더 필요할까? 싶기도 했다 이렇게 평범하게 행복하자! 2026년도. #휴먼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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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라, 잘 가라, 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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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했다. 집에 있어도 마음 둘 곳이 없어 쓸쓸하기만 했다. 잠시라도 마음을 의지할 대상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도 없었다. 모두 내가 몸을 기댈까 봐 미리 뾰족한 바늘을 준비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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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없는 기도가 어찌 하늘에 닿겠니. 굳은 빵 한 조각을 구하는 간절한 기도를 모른 채 어찌 세상을 말하겠니. 너는 힘들다고 하지만 지금 난 저 노인의 삶이 정말 부럽다. 헐벗은 영혼들을 위해 고개 숙여 기도하는 저 노인이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