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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1.14

2025.09.12 (Fri)
우리는 왜 철저히 짜여진 세트장 속에서 살아가는 트루먼을 보며 연민을 느끼는가. 아마 인간다움의 뿌리가 자유와 선택이라는 이름의 흔들림 속에 있기 때문아닐까. 아이러니하게도, 상처와 좌절이 드리운 세계가 어쩌면 가장 인간적인 삶에 가까운 풍경인지도 모른다. 누군가가 그어놓은 길 위를 의심 없이, 넘어질 걱정 없이 걷는 삶을 과연 쇼가 아닌 삶이라 말할 수 있는가. 안전하다는 명분 아래 선택을 유예하는 그 순간, 우리는 이미 또 하나의 세트장 속으로 들어선 것은 아닐까. 방향은 흐릿하고 때로는 거칠겠지만, 정해진 항로 대신 파도를 선택하는 삶, 그 결을 읽으며 유영하는 삶. 변주로 가득한 하루들, 예측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더 빛나는 시간들. 그 불안정함 속에서 우리는 비로소 숨 쉬고, 그 흔들림 속에서 가장 인간다운 얼굴을 갖게 된다.
못 볼지도 모르니까 미리 인사하죠. 굿 애프터눈, 굿 이브닝, 굿나잇!
트루먼
In case I don't see ya, Good afternoon, Good evening, and Good night.
Tru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