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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5 (Thu)
오늘의 주제: 빈곤의 가장 큰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 봤던 거라 그런지 지루해서 그냥 토론만 보기로 함
빈곤의 책임은 상당 부분 사회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아프리카 대륙이 아직까지도 기아와 극도의 빈곤에 시달리는 것을 인류가 처음 등장한 아프리카의 선대인류가 부지런하지 못한 것에서 그 이유를 찾지 않습니다.
벤자민(우/이퀄/서민/개방)
’부모의 계급 세습이 있다‘, ’자산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이런 명제에 동의하더라도 ‘빈곤의 책임이 사회다’라는 말을 논증하진 못합니다. 일반적인 자유민주주의 국가 내에서 개인의 빈곤이 온전히 사회의 책임으로 귀결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슈퍼맨(우/이퀄/부유/전통)
저는 빈곤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고 생각 해요 많은 사람들은 본인의 경험을 통해 이야기 하지 않고 많은 사람이 그렇다는 이유로 자기 주장을 말해요 저는 혹독하게 노력했고 다른 분들의 도움 없이 정말 혼자서 힘들게 여기까지 온 거 같아요
다크나이트(우/이퀄/서민/전통)
빈곤 문제에 있어서 가장 답답하다고 느끼는 지점은, 빈곤에 대한 논의가 너무 자주 빈곤하지 않은 사람들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다이아몬드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빈곤에 대해 가지는 "이미지"만을 가지고 주로 이야기하게 돼죠. 중요한 모든 디테일이 소거된 채로 탁상공론을 하게 되기 쉽다는 이야기입니다. 경제적 빈곤에만 한정해서 이야기 한다고 하셨는데, 빈곤한 사람들이 빈곤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이유는 경제적 빈곤이 다른 빈곤과 너무나 쉽게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돈이 없으면 쉽게 건강을 잃게 되고 안정적인 가정 환경을 잃게 되기도 쉽죠. 또한 정보의 부족, 교육의 부족, 주거의 부족, 사회적 자본의 부족... 빈곤은 경제적 차원뿐 아니라 너무나 다양한 차원의 빈곤과 연결되어 있고 이것은 악순환을 일으켜 빈곤을 심화시킵니다. 이런 구체적인 사실들은 빈곤을 직접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상상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복지제도가 이렇게 잘 되어있는데 왜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냐고 물으신다면... 복지제도가 있다는 정보를 모르기 때문이고 누군가 나를 도와줄 수 있다는 믿음이 없기 때문이고 주민센터가 문을 여는 시간에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기 때문이고 복지제도를 쓰려면 내 명의의 통장이 있어야 하는데 압류된 상태이거나 신용불량자거나 혹은 이 문제를 해결할 때 사용할 인터넷이, 컴퓨터가 없어서 등.. 다양한 상황들이 제게는 떠오르네요. 빈곤은 단순히 경제적인 부의 박탈 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빈곤은 인간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역량을 매우 다양하고 다면적인 방식으로 제한합니다. 그중 하나는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는 것이기도 합니다.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박탈 당하면 빈곤에 대한 구조적인 측면을 바라보기 어려워지죠. 이는 빈곤한 자가 "빈곤은 개인의 책임이다. 곧 내 책임이다. 내가 무능력해서다”, 라는 관점을 스스로 내면화하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하마(좌/페미/서민/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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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