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공개 ・ 01.24

2026.01.23 (Fri)
처음엔 민국시대 배경 게임 소재 로맨스물인 줄 알고 치명유희 같은 흥미진진 스토리를 기대했었는데 게임 소재는 걍 주인공의 로맨스 전개를 위한 곁다리일 뿐이었음. 그래서 게임에서의 스토리가 많이 얼레벌레 느낌이라 내가 기대했던 느낌과는 전혀 달라서 좀 아쉬웠음. 아쉬웠던 점들을 먼저 말하자면 초반에 여주가 게임에서 남주를 이기기 위해 남주의 스케줄까지 알아보며 여러 번 게임 하러 가는 이런 여주의 행동들은 난 복수<호감의 감정이었다고 생각함. 근데 분위기나 이후 스토리 전개는 복수>호감인 것 처럼 보여줘 여주의 감정선이 난 공감과 이해가 좀 어려웠음. 또 현실→게임 스토리 전개 과정이나 설정에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느꼈음. 현대와 민국시대 배경을 번갈아가며 보여주니 신선하고 헤메코들이 예뻐서 눈은 즐거웠으나 게임을 하게 되는 구실이 넘 부자연스러웠음. 현실에서의 오해를 게임을 통해 바로 직간접적으로 풀어가는 스토리는 나쁘진 않았는데 이게 계속되니까 갈수록 플레이 캐릭터 설정이 좀 억지스럽고 오글거리게 느껴졌음. 그래서 게임 플레이 스토리 후반부쯤엔 여주는 이미 여러 플레이를 했고 npc들과는 안면 이상의 관계인데 과연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몰입을 하며 재밌게 플레이 하는게 가능할까, 나라면 웃참에다가 오글거려 몰입이 전혀 안 될 것 같은데....라는 의문과 생각이 자꾸 들었음. 그리고 몰입을 방해하는 갑작스럽고 뜬금스러운 연출 장면이 3번 있었는데 첫번째는 1화에서 게임하다가 npc 남주의 "본인이 뭘 원하는지 알아요?" 이 지나가듯한 대사 한마디에 갑자기 나오는 ost와 과거 스토리 전개 연출이 너무 당황스러웠고 또 "내가 원하는 걸 제대로 가져본 적이 있었나?, 설마 게임에서까지 한 번도 못 이기겠어?" 이러는데 넘 오글거리고 공감이 안 갔음. 두번째는 3화에서 남주가 총을 쏴서 귀신을 터트리니 꽃잎이 갑자기 날리는데 흉가 설정을 만들어놓고 꽃잎,나비 등의 아름다운 요소도 집어넣은 연출이 너무 뜬금없어서 어이가 없었음. 이때 여주 연기도 좀 오바스럽고 ost도 오글거려 몰입이 너무 깨졌음. 세번째는 13화에서 갑자기 여주가 갑자기 환각을 보며 오바스러운 행동을 하고 남주에게 뽀뽀까지 하는 이 전개와 연출이 너무 당황스러웠고 무리수 같았음. 독버섯 중독이란 개연성도 너무 어이가 없었고 난 이때 남주에 대한 여주의 감정선이 뽀뽀를 할 정도로 자신의 마음을 자각해버린 단계까진 아직 아니라고 생각했어서 몰입 깨지고 별로였음. 그러나 로맨스 케미가 진짜 너무 좋았고 재미있었음. 솔직히 처음 알희 주연이 노욱효x진성욱 인거 알았을 때 너무 의외의 조합같은 느낌이었는데 코믹하고 자연스러운 티키타카 케미가 너무 내 취향이었고 설레는 스킨쉽 포인트들이 역대급으로 되게 다양하게 많았음. 너무 흐뭇해서 잇몸이 마를 정도였고 너무 달달해서 이 썩을 것 같을 정도로 케미가 좋았음. 그리고 둘이 서로를 향하는 눈빛과 웃음에 사랑이 너무 느껴져서 뭔가 배우가 연기한 느낌이 아닌 진짜 샤오즈위x후슈 커플이 존재할 것 같은 현실감이 중드를 보면서 처음으로 들었던 것 같음. 여주와 남주 캐릭터도 너무 좋았고 비주얼과 영상미가 진짜 예쁘게 나왔음. 여주는 투명하고 발랄한 성격이 너무 귀여웠고 잔머리 굴리는 모습이 웃기고 러블리 했음. 그리고 사귀고 나서 이렇게까지 여주가 더 잔망스럽고 능청스러운 로맨스는 못 봤던 것 같음. 또 생각보다 성격이 똑부러지고 성숙하고 단단해서 좋았음. 남주는 처음에 여주가 우산을 건낼 때 너무 생까길래 되게 까칠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딱딱하거나 예민한 스타일이 아니라 의외로 성숙하고 세심하고 다정하고 솔직담백해서 내 취향이었음. 섭남캐도 나쁘지 않았고 샤오즈위 vs 페이전 기싸움과 질투하는 남주 맛있었음. 메인 로맨스 이외 스토리들은 배속해서 보고 지루한 일 스토리, 개빡치는 억지 역경 빌런 스토리, 불필요한 서브커플 스토리들만 스킵해서 보다가 둘이 사귄 이후론 메인 로맨스는 배속으로 보고 이외 스토리들 전부 걍 싹 다 스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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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