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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3.10

2026.03.09 (Mon)
이 책은 왜 이렇게까지 유명한 것임? 분명 좋은 말이 많다. 근데 서술하는 방식이 별로라 그런지 아니면 너무 나열식이라 그런지 자꾸 고개를 갸웃하는 부분이 생김. 나와는 맞지 않는다. 특히 사랑과 관련된 부분을 읽으며 계속 머릿속에 물음표가 떠나지 않았다. 내가 쇼펜하우어에 대해 깊은 이해가 부족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사랑은 하고 싶지만 사랑에 실패하고 홧김에 쓴 느낌. 사랑의 단점을 애써 찾으려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 서술하는 내용을 보다보면 자꾸 앞서 자신이 펼쳤던 논리에 걸려 넘어진다. 사랑의 궁극적인 목적이 종족번식에 있다고 강조하며 모든 사랑하는 사람들을 자연에 속은 사람으로 만드는데, 쇼펜하우어의 이 모습은 안쓰러울 지경이다. 쿨찐 같음; 그렇지만, 좋은 부분은 좋은 부분대로 내가 새로 해석하며 챙겨갈 말들도 있다. 아래에 몇 가지 적어보며 마무리.
행복과 불행은 객관적인 대상이 아니라 인간의 변덕스러운 감정에 달려 있다. 없으면 없다고 불평불만하고 많으면 많다고 지겨워하는 것이 인간의 심리다. 결핍은 고통이고 과잉은 무료함이다. 인간에게는 배고픔도 고통이지만 포만감 또한 불쾌다.
p.37
낙관적인 사람은 고난에서 기회를 보고 비관적인 사람은 기회에서 고난을 본다.
p.67
물고기는 물에 있어야, 새는 공중에 있어야, 두더지는 땅속에 있어야만 행복하다
p.73
자신의 생각이 부족한 상태에서 남의 책을 읽는 것은 위험하다. 남의 글을 읽으면서 남의 생각을 그대로 따라하기 때문에 그 사람이 걸어간 사유의 길에 익숙해지기 때문이다. “독서란 자기 스스로 생각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대신 생각해주는 것이다.”
p.130, 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