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앱에서 친구를 팔로우하고 소식을 받아보세요!
QR 코드를 스캔해보세요

앱에서 친구를 팔로우하고 소식을 받아보세요!
QR 코드를 스캔해보세요
전체 공개 ・ 03.23
2026.03.20 (Fri)
행복기록 처음으로 집 근처의 사우나를 가봤다. 초등학생 때 이후론 찜질방을 안 간 지 오래되었었다. 중학생 땐 발가락 콤플렉스 때문에 양말 벗는 게 싫어서 안 갔었고. 더 커서는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옷을 다 벗고 있는 게 민망했던 것 같다. 성인이 되어서도 전혀 안 가다가 용빈이랑 뒹굴거리며 힐링 데이트를 하기 위해 작년 봄에 정말 오랜만에 수원의 찜질방을 한 번 갔었고. 거기서인지 어디서인지 눈병에 걸려 둘 다 매우 고생했던 기억이… 그리고 가을에 회사 야유회에서 등산하고 나와 그 근처 사우나에서 몸을 잠시 지졌었다. 어제 갔던 동네에 있는 사우나는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가볼 생각은 없었는데 어제 용빈이가 나 다리 아픈 걸 배려해준답시고 동탄까지 와준 덕에 처음 가보게 되었다. 그리고 어제의 그곳은 힐링 그자리체였다. 탕에는 폰을 들고 들어갈 수 없으니 자연스레 디지털 디톡스. 특히 탕 안에 있는 건식 사우나가 무지 좋았다. 아무 생각 없이 내 호흡에만 집중하고, 날 둘러싼 뜨거운 온기에만 집중했다. 온몸에 피가 도는 것과 송글송글 맺혀 흐르는 땀에 집중했다. 숫자를 세다보니 잡념이 사라졌다. 좋다. 개운하다. 만족스럽다는 감각만 남았다. 주말마다 갈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