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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어제

2026.04.03 (Fri)
001. 그 어떤 말로도 온전히 표현하기 힘든 기쁨과 감사. 002. 어제와 오늘, 신부님 강론이 인상 깊게 다가온다. 어제는 사람들은 “이야기”를 믿고 사는데, 어떤 이야기를 믿느냐에 따라 다른 삶을 산다고 하셨고 오늘은 “우리는 사실관계보다 ’이야기‘로 사는 사람들이라고, 부활 이야기를 통해 인생에 힘과 의미를 갖길 바란다”고 하셨다. 나는, 어제도 오늘도 내가 믿고 있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믿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생각했는데. 003. ’사랑‘이었다. ’사랑‘이고 싶다. 세상이 평화로웠으면 좋겠고 전쟁과 혐오를 선택하지 않았으면 한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응원하고 마주보고 웃고 싶다. 자기 자신이 누군인지를 알고 부정하지 않으며, 있는 모습 그대로 살아가길 바란다. 004. 매해, 부활 때 주님은 내게 선물 하나씩을 주시는데, 정말 매번 생각지도 못한 걸 받는다. 올해는 나조차 알지 못하게 묻어둔 것을 알게 해주셨는데, 그덕에 나는 자유로워졌다. 005. 부활초 축성 예식 때 들을 수 있는 전례문을 각별히 좋아한다. 1년에 한 번 듣는데, ‘모든 것’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 정제된 언어에 속 꾹꾹 새겨넣은 마음이 너무나 좋다. 주 그리스도께서는 어제도 오늘도 (십자의 세로줄을 새기며) 시작이며 마침이시고 (십자의 가로줄을 새기며) 알파이며 (십자의 세로줄 맨 위에 A를 새기며) 오메가이시고 (십자의 세로줄 맨 아래에 Ω를 새기며) 시간도 (십자의 왼쪽 위 칸에 그해 연도의 첫 숫자를 새기며) 시대도 주님의 것이오니 (십자의 오른쪽 위 칸에 둘째 숫자를 새기며) 영광과 권능이 (십자의 왼쪽 아래 칸에 셋째 숫자를 새기며) 영원토록 주님께 있나이다. 아멘. (십자의 오른쪽 아래 칸에 마지막 숫자를 새기며) 특히 가장 좋아하는 표현은 ‘시간도 시대도 주님의 것이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