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 번쯤 상상하잖아요 과거의 나를 만난다면 어떤 말을 해줄지, 미래의 나는 어떤 모습일지. 그런데 그게 내가 바라던 모습일까요? 외면하고 싶은 과거도 한심해 보이는 미래도 결국 나는 나. 분명히 아팠고 고뇌했던, 그러나 이제 더는 기억나지 않는 과거가 내 안에 마트료시카처럼 보이지 않게 잠들어 있겠죠. 그것을 한 번 들여다 보는 것, 절망에 잡아먹히지 않았고 나는 더 이상 나를 괴롭게 했던 것들로 인해 울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함으로써 조금 더 단단해질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