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ollow friends on the app and stay updated!
Scan the QR code

Follow friends on the app and stay updated!
Scan the QR code

havoo
Hello, this is havoo's space.
Recent

The Godfather Part III
Movie / TV
절규속 왕가의 추락. 2020년 재편집 버전을 보았다. 대부의 전통답게 첫 시작은 파티로 시작하고 그 뒤에는 비밀거래들이 이어진다. 마이클은 20년이 지나고 굉장히 쇠약해있으며 그의 눈에는 피곤함과 나약함만이 남아있다. 마이클에게 더이상 강함은 남아있지 않다. 콜레오네 가문의 전통인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의 자신감은 이 영화에서 드러나지 않는다. 알 파치노의 연기는 다시 봐도 눈을 의심하게 만든다. 1, 2편에서는 차가운 비즈니스맨을 연기했다면 3편은 좀 더 가족적이고 감정적인 연기들이 보인다. 그가 웃는 모습, 우는 모습. 알파치노가 실제로 1990년대에는 정말 사람이 정정했다. 내가 깜빡 속을정도로 그는 정말 병자처럼 보였고 그의 슬픔의 통곡은 정말 그가 인간적으로 감정적으로 망가졌는지 보여준다. 케이 아담스가 말하길 그가 그렇게 힘이 없어보이는건 처음이라고. 1편의 오마주가 많이 보인다. 소니를 닮은 빈첸조, 너의 생각을 딴 사람에게 말하지 마라, 1편과 겹치는 빈첸조가 대부되었을때 구도와 문을 닫는 마이클등등 보면서 반가웠다. 빈첸조가 소리 칠 때 마이클이 깜짝 놀라면서 temper like his father이라고 하는 부분은 반가우면서 재밌었다. 빈첸조가 조이 자자를 살해하는 방식은 이성계가 태조시절 이방원이 정몽주를 죽인 방식이 생각났다. 마이클은 당지 부재중이였으며 결국 그를 죽이면서 덕을 봤지만 자신의 의견이 아니였다. 빈첸조가 마이클에게 메리와 사귄다는 것을 들켰을 때 표정이 압권이다. 돈 알토벨로는 정말 두 얼굴의 인간을 잘 표현했다. 마이클과 있을 때는 연약하고 욕심없고 아무것도 못할 노인네이지만 뒤에서는 탐욕스럽고 독기에 찬 괴팍한 속물적인 늙은이의 연기가 실로 대단했다. 교황과 암살자가 비슷하게 생겨서 헷갈렷었다. 마이클이 고해성사를 할 때의 프레임의 구도는 마이클을 프레임안에 배치시켜 긴장감과 집중력을 키운다. 그 부분에서 와라며 감탄했다. 암살자가 빗겨쏜건가? 왜 마이클은 총을 맞지 않았지? 메리가 죽고 나서의 마이클의 절규는 말하지 못할 엄청난 연기이다. 케이 아담스는 슬퍼하면서 마이클에게 원망의 눈초리를 보내지만 절규하는 마이클을 보고 눈이 풀린다. 그 장면에서 무음->유음으로 만들어졌는데 무음동안 오로지 알 파치노의 절규에 집중하여 나의 감정의 기를 모았고 비로소 그 감정이 터졌다. 엄청난 연기이자 연출이다. 결국 마이클은 평생을 가족을 위하여 했던 일들이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그가 회사를 인수하여 그가 원하고자 한 콜리오네 가문의 합법화를 이루었지만 정작 자신의 가족은 지켜내지 못했다. 그가 자초한 희생은 그의 아들과 케이도 잃게 되는 결과를 낳았을 것이다. 이 모든 이야기는 마지막 순간 마이클 콜레오네의 기억이다. 그는 후회 속에서 남은 인생을 살아가고 의자에서 편히 쉬지 못하며 자기가 죽인 사람들 자기 때문에 죽은 사람들, 잃어버린 자신의 가족들을 회상하고 있을 것이다. 그는 신으로부터 용서 받았을까 그 대가는 그의 딸이였을 수도 있고 그의 나머지 인생이였을 수도 있다. 딸의 죽음 이후 그의 삶은 벌이였을 것이다. 무언가를 위해 죽을 듯이 노력했지만 그 결과가 수포로 돌아가거나 지나고 나서야 나의 선택이 틀렸음을 아는 것이 얼마나 허망할까. 내 인생에서 그런 점은 없었으면 좋겠다. 마이클과 비토가 다른 점은 비토는 따뜻했으며 마이클은 차가웠고 그 차가움은 마이클 홀로 차갑게 내버려둔다. 콜레오네 가문은 영원할 수 있는가. 빈첸조는 그의 아버지 성격을 닮았다. 전투에 강하지만 이성을 놓치기 쉽다. 마이클이 그에게 대부자리를 넘겨줬을 때는 체념과 후회로 넘겨줬다. 빈첸조가 마이클 밑에서 많이 배웠는지 의문이다. 평생을 아버지 밑에서 자란 마이클과 달리 빈첸조는 단 몇일만 그와 지냈기 때문이다. 메리와 빈센트가 사랑을 나누는 장면은 발연기인가? 대사가 ----이거다. 대부 3부작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인물이다. 인물이 비슷하게 생기거나 이름이 어려워 누가 누군지 분간이 어려웠다. 게다가 인물도 많다. 여러번 보다보면 대부3부작이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처럼 나에게 명작으로 남을까. 3부작 동안 가장 인상깊은 인물이 있다면 톰 헤이건이다.
1
0
2
0

The Godfather Part II
Movie / TV
섬세함의 정도를 내가 따라갈 수 없다. 첫 알 파치노의 클로즈업은 굉장히 인상적이다. 스크린을 가득 채운 그의 잘생기고도 차가운 눈빛은 오래 남는다. 비토 콜리오네의 과거를 다룬다는 점에서 현재와 과거를 어떻게 엮을지 궁금했다. 사실 아직 잘 모르겠다. 두 이야기를 왜 묶어야했는지. 왜 대부의 시작을 보여줬어야 했는지. 비토 사망 이후 한마디로 집안은 풍비박산이 났다. 서로가 의심하고 배신하고 비토 밑에서 모두가 평등했던 이들이 비토가 죽자 질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럴 때 일수록 마이클의 냉혈함이 더 돋보인다. 비토와는 다른 사업가로 비토는 자신의 편에게 굉장히 따뜻했던 반면 마이클은 자신의 편마저 비즈니스로 생각한다. 마지막 톰 헤이건을 압박한 것도 마이클은 사업을 위해 어떤 수라도 쓸 각오가 되어 있다. 심지어 비토는 자신의 혈육마저 사살한다. 그의 직설적인 언변은 시원하면서도 차갑다. 여전히 이름때문에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애를 먹었다. 3시간 2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이다. 중간에 인터미션이 있는 영화는 처음이다. 이 영화가 지루했냐? 아니다. 3시간 20분이 지나간 것이 아쉬울 정도이다. 그만큼 이야기의 밀도가 있으며 한 시라도 눈을 땔 수가 없다. 형제들과 좋았던 good old day는 이제 없다. 마이클은 그때도 자신만의 길을 계획했다. 그는 형제들과 다르고 그는 혼자 짊어져야할 책임이 따를 것이 암시된다. 이제 그 시절 형제와의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고 망가지고 무너지고 파괴되었다. 그 자리 인물들의 결말을 안다면 씁쓸한 엔딩이 아닐 수 없다. 마이클의 운명은 정해져있나보다. 비토가 돈 파누치를 죽이고 만진 아이가 마이클. 마이클의 역사는 그때부터 쓰여진 것이다. 이야기를 알았으니 영화의 암시와 장치를 생각하며 영화를 한번 더 보고 싶다. 이런 영화를 100%즐기지 못한 나의 능력에 비탄을 금할 수 없다. 검은색 배경에 오렌지색 빛의 조합은 고급스러우면서 우아하다. 감탄을 안할 수 없다. 로버트 드니로의 비토 콜리오네는 말론 브란도를 집어 삼켰다. 그의 연기는 진짜 말론 브란도가 연기한 것과 같았으며 놀랐다. 그가 왜 위대한 배우인지 이것만 보고도 알 수 있다. 무간도2가 대부2를 오마주한 것이구나를 느꼈다. 과거와 현재를 다루는 구조. 암시가 너무 많다. 다시 이 영화를 보고 싶다. 2편의 엔딩은 1편의 그것과 이어진다. 강한 여운을 남긴다. 빛의 미장센
1
0
5
0

The Perks of Being a Wallflower
Movie / TV
아메리칸 하이 스쿨의 판타지로 포장된 질풍노도. 이 영화는 오랫동안 보고 싶었다. 엠마 왓슨이 차위에서 자유로움을 느끼는 장면을 통해 알게 되었다. 먼저 이 영화에서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나왔다. 줄리아 가너, 폴 러드, 에즈라 밀러 그리고 내가 잘 본건지는 모르겠으나 케빈 베이컨도 나온거 같기도 하다. 스미스 밴드에 대해서 얘기 나올때 저절로 500일의 썸머가 생각났다. I love smith... 영화는 사회적으로 고립되어있는 학생이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시작하고 일련의 다사다난한 과정에서 진정으로 해방감을 느끼는 영화이다. 이 영화를 보면 아메리칸 하이 스쿨의 집합체라고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메리칸 하이 스쿨을 잘 모르나 하이스쿨 문화가 굉장히 많이 묘사되서있고 그 문화를 모르는 나는 환상을 갖게 된다. 찰리가 메리와 사귈 때 얼떨결에 자기도 사귀기 싫은데 사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녀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싶지 않지만 헤어질 명분을 바라는 것이 현실적이다. 아웃사이더가 어떻게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는지... 모두 친구가 없었으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샘한테 키스했을때는 나도 깜짝놀랐다. 주요 3 주인공은 모두가 자신의 약점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극복했다. 찰리는 자신의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특히 그의 트라우마를 직접적으로 보여주진 않았지만 어떻게보면 몽타주기법으로 암시를 통해 나는 알 수 이섰다. 또한 패트릭은 자신의 게이 연인과 헤어지고 상실감에 빠졌지만 샘의 대학 합격 이후 더 가치 있는 곳에 신경쓰면서 극복하고 샘은 자신의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상실감에 빠지지만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해주는 찰리와 관계를 시작한다.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문제를 직시해야한다. 영화가 전체적으로 판타지로 다가왔다. 왜냐하면 나의 상황은 영화와 굉장히 다르다. 나는 찰리처럼 공부를 잘하지도 않고 나를 의지하거나 내가 의지하는 친구도 없다. 찰리는 자신의 가족에게 고민을 털어놓지만 나는 그럴 수 없다. 한 친구를 모두가 치켜세워준다거나 같이 차를 타서 음악을 즐긴다거나 크리스마스때 다같이 선물을 준다는 이야기는 그저 나에게는 판타지일 뿐이다.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하기에는 나는 두려움이 많다. *사람들이 내가 얼마나 미쳤는지 알면 다들 나랑 안놀아줄 생각 *나도 샘이 내 과거로 날 판단하는건 싫거든 *사람은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는 만큼 대접받는다. 기억에 남는 대사들이다. 우리 모두 안그런척 살지만 각자가 가지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서로에게 솔직해야 진정한 우정이 시작되고 나의 가치를 진정으로 대우받게 된다. 찰리가 그동안 쓰는 편지의 대상이 관객이라는 것을 느꼈다. 마지막 순간 그 편지의 대상이 나라는 것을 느꼈다. 나를 사랑하자. 나의 가치를 알자. 나의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과 만나자. 트라우마 극복.
1
0
5
0

Basic Instinct
Movie / TV
걸려들 수 밖에 없는 육체의 덫.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었으나 넷플릭스에 계속 뜨고 포스터의 샤론 스톤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첫 섹스씬과 살인의 장면은 히치콕의 몽타주와는 다른 노골적이면서 대담했다. 생각보다 경찰들이 죽은 자를 대하는 것에 깜짝놀랐다. 그동안 죽은 자에대해서 무거운 입장을 가진 경찰들만 봤는데 그들은 망자를 대상으로 농담을 하는 것을 보고 새로웠다. 캐서린이랑 닉의 대화에서 나도 모르게 캐서린한테 홀리고 만다. 그녀가 무슨 말을 하는지 도통 알아듣질 못했다. 샤론 스톤은 굉장히 관능적이고 스크린 너머로 사람을 유혹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녀의 외모는 극의 몰입을 방해하기는 커녕 그녀가 연기한 캐릭터에 빠지게 된다. 사랑과 정사앞에서 이성이 얼만큼 무너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 나도 영화를 볼때는 무심코 넘겼지만 캐서린 트러멜이 범인이라는 사실은 수 많은 암시가 있었다. 닉 커렌은 캐서린이 범인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았지만 원초적 본능인 성욕은 그의 정신을 휘감아 망가뜨리고 그를 빠져나올 수 없는 구덩이에 떨어뜨렸다. 닉은 게임에서 이기고 말겠다는 의지를 다졌지만 점점 그녀의 매력에 말려들고 말았다. 그에 상응하게 캐서린 또한 엄청난 사이코패스에 치밀한 살인마라는 것도 잊으면 안된다. 캐서린 트러멜이 소히 사람들의 생각을 한번 더 뒤집는 전략이다. 가장 강한 거짓말은 진실을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 내가 도둑이면 도둑이라고 말하겠어? 내가 소설에 이렇게 쓰고 살인을 저질렀다고? 설마 그랬겠어. 끝나고 여운이 가시지 않았다. 한동안 스크린을 바라보았다. 정사씬에서 우릴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캐서린의 행동은 움찔하게 만든다. 카메라 워크, 음악은 긴장감을 주면서 캐서린 트러멜이 범인이 아닌가하는 아리송함을 준다. 닉은 자신이 살해한 사람이 범인이 아님을 알고 있지 않았을까. 그는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그는 그저 상황을 즐길뿐이다. 절박함도 없다. 그저 잃을게 없다는 식이고 오늘만 사는다는 식이다. 사실 허리놀림이 처음과 달라서 캐서린 트러멜이 범인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었다. 마이클 더글라스의 선글라스는 멋있는데?
2
0
3
0

Marvel Zombies
Movie / TV
영화를 뛰어넘는 이야기와 연출, 팬서비스의 삼위일체. 처음에 케이트 비숍, 카말라칸, 리리 윌리엄스가 나오고 아이언맨 대가리만 빠지고 ai도 하필 여자... 처음에는 또 이러네싶지만 점점 애니메이션은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기대감을 크게 만든다. 무자비한 좀비와 그 사이에서의 어보미네이션의 위용은 보는 이도 겁나게 하고 작은 스크린을 장악하는 힘을 갖는다. 또한 블레이드는 정말 멋있을 정도로 파이트씬이 간지난다. 애니메이션이 보여줄 수 있는 타격 이펙트와 속도는 정말 간지난다. 웬우는 여기서도 멋있다. 자신의 아들을 위해 망설임없이 희생하는 모습과 애니메이션이지만 양조위의 눈빛이 전달이되었다. 굉장히 공들인 느낌이 든다. 샹치 일행의 아포칼립스는 매드맥스를 생각나게 한다. 애니메이션 전체적으로 캐릭터들의 캐미가 좋다. 특히 끝까지 살아남은 카말라 칸과 지미우와 데스딜러, 스파이더맨 스캇랭, 레드가디언등 비극적이면서도 유쾌하다. 뱅글과 텐링즈의 관계를 유추해왔는데 여기서 뱅글과 텐링즈가 만나고 탈로칸의 네이머를 같이 저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해상도시가 레프트인 것에 웃음벨이였다.ㅋㅋ 매 인물 죽음에 감정을 실게된다. 이게 다른 애니메이션과 다르게 동료의 죽음을 비중있게 다룬다. 게다가 죽는 이들이 갖는 서사들을 영화를 통해서 알기에 심리적 동질감을 느끼고 슬퍼지게 된다. 특히 옐레나 사망과 토르의 you are the avenger 장면도 눈물을 머금게 한다. 그리고 그들의 목소리도 실제 배우들을 기용해서 더 감정이입이 되었다. 토르는 크리스 햄스워스는 아니지만 목소리가 정말 비슷했다. 올슨의 목소리도 반가웠다. 토르가 인피니티 스톤의 힘을 견뎠을 때 정말 토르 답다 싶었다. 영화에서 느끼지 못했던 위용을 애니메이션에서 제대로 표현해주고 있다. 액션씬의 만족도는 최상이다.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는 액션의 알록달록한 효과와 연출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인피니티 워를 보는 느낌이다. 예외없이 모두가 가차없이 살해당한다. 그리고 그 결말도 겉잡을 수 없어졌고 큰 반전과 함께 크게 여운을 남겼다. 아이즈 오브 와칸다와 다르게 거대하게 기대받는 애니메이션에 많은 노력을 들인 것 같다. 인피니티 헐크의 위용도 대단했다. 어보미네이션을 한방에 처리하고 거대한 좀비들을 갈기갈기 찢는다. 진짜 시원하고 흥미진진했다. 스마트 헐크의 굴욕을 채워주는 느낌. 완다의 빌런화는 닥스 2편보다 훌륭했다. 마블 좀비즈는 코믹스에 거대한 팬층을 거느리고 있으며 애니메이션 제작에서는 큰 기대를 받았고 충분히 그 기대를 만족시켜준 듯 싶다. 마블의 왓이프가 마지막에 산으로 가고 팬들이 보고 싶은게 아니라 점점 그들만의 리그만을 보여주는 실수를 반면교사 삼아 팬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확실히 보여주었다. 애니메이션의 장점을 한껏 살려 알록달록한 이펙트로 최고의 폭발감과 보는 것의 재미를 제대로 느끼게 해준다. 무엇보다 마블 좀비즈는 그동안 마블이 주지 못했던 매 에피소드마다의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프로토콜 42. 42 또 나오네? 캉 플롯 아직 안없어진거? 캡틴마블과 싸운 봇은 누구 - 아 이카리스구나 5년동안 계속 싸웠구나. 리리 윌리엄스는 아직 살아있나? 헐크가 앵커비잉이 되었구나.
1
0
11
0

Secret Window
Movie / TV
조니뎁이 연기하는 타일러 더든. 조니 뎁 정극. 둘을 연기하는 톤은 완전히 달랐다. 조니 뎁은 천의 얼굴로 그가 현대의 인간을 연기하는 것을 보는게 길버트 그레이프 이후로 처음이다. 정말 이 영화를 보면서 연기천재라는 것을 느낀다. 이야기는 빠르게 본론으로 넘어간다. 정말 존 슈터가 망상증 환자인지 궁금했다. 존 슈터가 망상증 환자이고 미치광이 살인자이고 결국에는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리라 생각했지만 내가 너무 단순했다. 파이트 클럽을 생각나게 한다. 과거의 트라우마로 제 2의 자아가 생겨나다. 자기가 못하는걸 자기가 한다. 하지만 파이트 클럽과 다른 것은 주인공은 결국 타일러 더든을 죽이고 자신의 자아를 완벽히 회복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지만 여기서 주인공은 결국 존 슈터에게 굴복하게 된다. 존 슈터가 암시했듯이 자신이 미치광이라면 살 가치가 없다고 표현했듯이 결국 모트 레이니는 자신을 죽인다. 컷씬들이 새로운 것이 있다. 검은 화면으로 일부러 전환시킨다음에 화면을 전환시키는 것. 자연스러우면서도 인상적이였다. 그리고 자기와의 대화가 꽤 등장한다. 이미 그 장면들로 부터 존 슈터가 제 2의 자아라는 것을 암시할 수 있다. 보는 내내 심장이 쫄깃하고 정말 스릴러를 보는 듯 싶었다. 존 슈터가 언제 모트 레이니를 죽이지 않을지 조마조마했다. 마지막 모트 레이니의 모습은 제 3의 자아라 생각한다. 모트 레이니도 아니고 존 슈터의 느낌도 없다. 그가 자신과 대화했던 것을 보면 영화 전반에 제 3의 자아가 이미 주인공 모르게 활동하고 있었을 것이고 기회를 잡아 모트 레이니를 통제한 것일 것이다. 미국에서 누가 살인을 저지르고 경찰에 신고하면 범인잡기 힘든가?? 마지막 결국 존 슈터는 모두를 죽인다. 존 슈터가 죽는 방향이 아니여서 다행이다. 존 슈터가 죽고 여주가 사는 전개였다면 식상했을 것이다. 왜 하필 옥수수인가.
0
0
1
0

Eyes of Wakanda
Movie / TV
왜 만든거지? 첫 편은 졸았다. 정말 고대 시대 아프리카에서 유럽식 인사를 하는 방식를 하는 것. 1400년대에서 중국인이 영어를 유창하게 한다는 점, 오디세우스 시절 여자가 전투? 시대 고증이 잘 안맞춰진 느낌이 든다. 또한 2300년인데 와칸다는 여전히 외계인 상대로 원시적인 무기를 사용한다는 것. 와칸다는 몇세기 전부터 기술력의 발전은 정체되어있는 듯하다. 그러다가 도라밀라제가 현대의 무기를 보고 원시적이라 표현한 것에 괴리감을 느낀다. 와칸다의 역사가 4편으로 함축되어지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 마블이 애니메이션을 내면 6편, 드라마는 8편까지 이어진다. 이 애니메이션이 4 편만 낸 것은 그 만큼 마블도 이 드라마가 성공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을까? 그들마저 확신하지 않는 애니메이션이고 이 애니메이션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가 기존에 알던 마블식 시간이동하고도 차이가 있다. 마블만의 철학이 담긴 시간이동이여서 좋았는데 이렇게 예외를 만들어버리까 그들의 색이 없어진 느낌이다.
1
0
6
0

One Fine Spring Day
Movie / TV
사랑이 주는 고통과 이별이 주는 성장. 사실 관심이 없었지만 문학과 영화 전공에서 수업에 포함된 영화라 봐보았다. 그리고 수업에서 다룬 부분은 초반 30분이였다는 것을 알게되어 깜짝놀랐다. 할리우드 영화만 봐서 몰랐던 y2k 한국의 정과 감성을 느끼게 해준 영화이다. 이영애가 정말 아름답다는 것을 느꼈다. 이동진 평론가가 자신이 본 가장 예뻤던 연예인이 이영애라고 했는데 이 영화를 보고 느낄 수 있었다. 은수는 갈대 같은 사랑이다. 그녀가 이혼을 한 번 했다는 것. 결혼 하고 이혼한 후 수 많은 시간대에서 그녀는 남자들의 마음을 홀렸을 것이다. 처음부터 그 남자와결혼할 생각은 없었을 것이다. 그저 한순간의 외로움을 달래줄 도구에 불과했을 수 있다. 상우의 가족을 만나자하니까 정색을 하는데서 느낄 수 있다. 근데 자고 있는데 계속 밥 먹자고 하면 나 같아도 화가 날 것 같다. 성우가 느끼는 이별의 고통은 진정한 사랑에서 나올 수 있는 반응이다.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샀을 것이다.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든지 알기에 나는 연애가 꺼려진다. 그리고 성우도 마지막에 이별의 아픔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알기에 헤어짐을 선택했을 것이다. 무엇보다 돌아가신 할머니의 버스와 여자는 붙잡는 거 아니라는 조언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정말 힘든 결단을 했을 것이다. 다시 되돌아갈 뻔 했지만 그는 이겨냈다. 마지막 장면은 갈대같은 사랑 속 하나만 바라보는 사랑을 보여주는 듯 싶었다. 다정함에는 느림의 미학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어느정도 침묵도 분위기 형성에 좋다고 생각한다. 영화라서 그런가? 상우는 정말 죽기 싫었을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대답을 안했을 수도 있다. 이런 이별의 고통을 알고도 사랑을 한다는 것은 사랑은 달콤한 유혹과 거부할 수 없는 도박이다. 소리가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기록이겠지? 당시에는 레코딩이 기록이니까. 레코딩으로 좋은 날을 묻어두고 다시 일어나 성장한 삶을 사는 것 같다. 은수의 성숙한 사랑과 연애? 난 아니다. 사랑의 성숙은 무엇인가. 사랑하는 이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아도 사랑하는 것이다. 관계를 얼마나 지속하는지가 성숙한 사랑을 규정한다 생각한다. 과거에 비해 현재는 이혼이 대중화 되고 짧은 만남이 성행하는 시대이다. 많이 만나봐야 자기랑 어울리는 여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다도 어찌보면 맞는 말이겠지만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다. 계속해서 짧은 만남을 가졌던 이들은 짧은 만남만을 가질 수 없다. 반면 진득하게 만남을 오래가지는 사람들이 진정한 사랑을 하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며 두 남녀가 화합하는 사랑의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은수의 사랑이야말로 비성숙하며 상우는 그 은수에 질려버린 것이다. 영화는 그런 방향으로 전개되어지는거 같진 않다. 제목과 엔딩의 분위기상 상우는 사랑의 짧음을 이해한듯 싶다. 그저 그가 짧은 사랑을 지속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상우는 이제 누군가를 쉽게 사랑하지 않겠지. 사랑에 신중하겠지. *내내 깔끔하고 간결한 카메라 기법으로 일상에 던져진 사랑의 상처와 치유에 대한 담론을 끄집어내는 데에 성공
0
0
9
0

Taken
Movie / TV
이 세상에서 건드리면 안되는 것: 브라이언의 딸, 존 윅의 강아지. 영화는 내가 상상한 대로 흘러갔다. 익히 소문만 듣던 테이큰. 이제야 시청한다. 액션의 컷이 이렇게 많은 영화는 처음본다. 근데 이것이 별 볼일 없는 액션도 더 화려하게 만들어주는 핸드헬드 기법인데 이것을 남발하면 액션을 보는건지 뭔지 싶지만 나는 괜찮았다. 원래 컷을 많이 넣는 액션을 안좋아했지만 이것은 거리감이 없다. 1시간 반이 짧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1시간 반에 필요한 걸 다 담아냈다. 감정씬으로 시간을 허비한다거나 불필요한 설명과 배경이 없다. 납치당하고 리암 니슨이 다 휘젓고 다닌다. 언뜻 보면 존 윅이 생각나기도 한다. 강아지와 딸을 대입시키면 한 명이 모든 적들을 소탕하는 비현실적인 영화이다. 액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전략과 심리전이 끼어있고 엔딩도 허무할 정도로 굉장히 빠르게 끝났다. 왜냐하면 아빠와 딸의 관계가 난 잘 모르겠다. 뭔가 일방적으로 느껴진다. 시원하지가 않다. 그 점이 브라이언이 가지는 외로움과 고독이랑 어울린다. 최종보스가 없다. 딸을 구출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것도 특색있었다.
1
0
9
0

Incredibles 2
Movie / TV
미세스 인크레더블 반대가 되어버린 상황이 재치 있었다. 일만 하던 아버지들이 육아를 하면 생기는 일. 굉장히 사실적이다. 헬렌이 1편과는 반대로 주축이 되어 히어로 활동을 즐긴다. 그래서 미스터 인크레더블의 분량이 적지만 엘라스티 걸의 진면모를 다시 볼 수 있었다. 내가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악당을 유추해봤는데 아쉽게도 악당의 정체를 틀렸다. 전작보다 다양한 히어로들이 나온다. 다양한 능력들을 볼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는데 인크레더블의 목소리는 살짝 텁텁해진 것이 느껴졌다. 사무엘 잭슨만 기다리게 된다. 그냥 너무 유쾌하다. 인크레더블과 프로존의 우정이 돋보인다. 내가 갖고 싶은 우정이다. 1편이 미스터 인크레더블의 이야기였다면 2편은 엘라스티 걸의 이야기이다. 파괴적인 액션말고 좀 유연한 액션이고 결이 달라서 나름 색달랐다. 한글 자막 없이 끝까지 본 최초의 영화. 애니메이션은 부담이 없다. 내 영어 실력이 얼마나 처참한지 알 수 있었다.
1
0
14
0

The Incredibles
Movie / TV
인크레더블4 프로존의 사무엘 잭슨이 그냥 겁나 웃긴데 그의 목소리는 하나의 브랜드이다. 다른 사람은 누군지 몰라도 프로존은 딱 봐도 사무엘 잭슨이다. 영광적인 과거를 뒤로 하고 배불뚝 아재가 된 결혼 생활을 정말 적나라하게 보여줬고 무엇보다 와이프 몰래 딴 짓하는 것도 정말 현실 고증이다. 신드롬이 흑화하는 장면, 미스터 인크레더블이 운동하는 장면등 음악과 함께 유쾌하고 흥미진진했다. 애니메이션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은 사람이 아니고 디지털 세상이라 감정이입이 잘 되지 않는다. 그래도 인크레더블의 명성은 자자하길래 봐봤다. 가족 영화로는 손색이 없다. 각 캐릭터의 능력은 흡사 판타스틱4랑 비슷한데 판타스틱 4보다 그 능력연출을 더 잘했다. 잠입, 공격 하는 방법, 위험에서 탈출하는 장면에서 능력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창의적이였다. 신드롬이 망토를 두룰 때 부터 그의 최후는 예측하긴 했다. 클리셰는 뻔했지만 즐겁게 볼 만 했다. 무엇보다 결혼생활이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였다. 왜 엘라스티걸은 검문을 안했지?
0
0
9
0

Infernal Affairs III
Movie / TV
무간도라는 이름의 완성. 한식구라는 것이 정말 만물의 언어이다. 조직은 달라도 한식구라는 것이 그들의 법과 규칙을 벗어나도 용인한다. 또 다른 진주인공 양반장의 카리스마는 전 편의 황지성 국장 카리스마처럼 다시 한번 놀라게 한다. 베일에 쌓인 그의 정체가 마침내 아군으로 들어나고 결국에는 진영인처럼 순직을 한다. 특히 양반장이 카메라를 봤지만 실제로는 본 것이 아니였을 때의 짜릿함은 유건명의 표정과 함께 나 자신도 웃게 만든다. 특히 양반장이 정말 무서웠다. 그리고 양반장이 진영인의 정체를 알면서 설정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 황국장은 진영인의 정체를 아는 것이 자신 밖에 없다고 했다. 하지만 그의 정체를 아는건 두 명이나 더 있다. 황국장이 몰랐을까? 진영인이 보고를 안했을까? 사망 7일전이고 바로 1편과 연결되기에 몰랐을 수도 있다. 근데 진영인이 자신의 신분을 되찾고자한 사투와 유건명의 진상을 밝히고자한 노력이 그때 양반장에게 갔으면? 하는 의문점이 생긴다. 진영인의 새로운 면을 볼 수 있었다. 진영인과 황반장의 캐미도 더 볼 수 있었다. 조폭으로서 진영인이 아닌 정말 경찰로서 이심아박사를 만났을 때의 부드러운 그의 미소는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의 애꿎은 말장난 또한 그를 더 호감 캐릭터로 만들어준다. 뭔가 상사한테 개기는 애같기도 하고 귀여운 면과 재밌는 면이 있었다. 한침은 1편에서 진영인을 가장 믿는다고 했다. 근데 3편에서는 무참히 그를 버린다. 또한 그가 심등의 동생의 대가리를 때리라고 지시할 때 왜 대가리를 때리라고 지시했는지 명확하지 않다. 게다가 한침은 자기 같았으면 죽였다고 말했다. 무슨 계획이 있었던 것 같은데 나는 알 도리가 없다. 몇몇 이해 안되는 장면들이 있다. 이심아 박사가 왜 컴퓨터를 열었는지, 유건명은 왜 정신이 희미했었는지, 진영인이 테이프를 보냈다는데 그 장면 자체가 대화내용이랑 이해가 안간다. 영화를 더 봐야 알겠지만 결국 유건명은 영화에서 암시된 망상증에 걸려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 한다. 유건명의 집착과 근심이 결국 파국을 치닫게 되는데... 이때 여기서 유덕화의 연기는 정말 진영인과 유건명 둘 사이의 연기를 정말 탁월하게 해냈다. 정말 진영인이 빙의 되었으며 1편에서는 침착함을 유지하던 그가 3편에서는 안절부절 못하고 화를 내는 장면까지 미묘한 그의 모습은 영화내내 그가 다른 사람이 될 것을 암시한 것 같다. 유건명과 다르다는 것을 느끼긴 했다. 뒤에서는 메리가 총 쏘고 앞에서는 메리가 그를 떠난다. 그 어떤 메리로부터 사랑받지 못하는 무간지옥에 떨어졌다. 운명을 믿냐는 심등의 질문이 있다. 그것이 그의 운명이지 않았을까. 1편에서 유건명이 자신의 선택으로 선한 자가 되어 진영인을 예우하고 그의 앞 길은 마치 새로운 인생을 살 듯 싶었다. 근데 3편에서는 그는 진영인의 죽음에 죄책감을 느끼고 자신의 정체가 탄로날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에는 초라한 모습으로 최후를 맞이한다. 나쁜 놈들은 벌을 받는다. 무간도라는 영화 제목과 무간지옥을 여러차례 언급하는 것을 보면 유건명의 엔딩은 정해져있는 것일 수도 있다. 처음에는 이 영화가 1편의 의미를 퇴색하는 영화라고 생각했지만 영화 제목이 무간도인것 처럼 3편이 무간도 시리즈를 완성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우리가 원하는 엔딩이 아닐지라도 무간도라는 제목에 올바른 엔딩일지도 모른다. 시리즈 물이 아닌 독립적인 영화로 본다면 굉장히 흥미진진하고 긴장감의 활용과 끝내 망상증에 걸리는 여운까지 시리즈물에 귀속되어 아쉬운 영화가 되어버렸다. 번역문제인지 모르겠다. 나는 3편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0
0
4
0

Infernal Affairs II
Movie / TV
우리가 아는 내용이 마침 퍼즐처럼 맞춰졌을 때 오는 쾌감. 1편의 내용을 풍부하게 해줄 뿐 아니라 각 캐릭터의 입체감과 무간도 세계관의 범죄 세계를 비극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한침이 어떻게 조직의 보스가 되었는지가 궁금했다. 그래서 예회장이 나타났을 때 한침이 어떤식으로 보스가 될지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려졌다. 한침은 영화가 끝날 때에 조직의 보스가 된다. 나의 설레이는 마음은 영화내내 이어졌고 그래서 영화를 더 흥미진진하게 본 것 같다. 한침과 황지성 국장의 복잡한 우정이 눈에 띈다. 1편에서는 그 둘이 그저 서로 신경전을 주고 받는 앙숙인 줄 알았으나 그거보다 더 치밀하고 말로 표현 못할 관계이다. 황지성 국장은 자신의 일을 했고 한침은 생존을 했고 이 둘의 우정의 유효기간은 정해져 있을 수밖에 없다. 진영인이 예회장의 이복형제라는 사실, 그리고 그는 그 출신에서 벗어나 정의로운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는 것. 유건명은 시리즈의 마지막에서 자신의 선택을 하지만 진영인 시리즈의 처음에서 선택을 하는 수미상관적인 이야기 구성이 있다. 또한 유건명이 황국장의 죽음에서 느낀 슬픔은 여기에서 진영인이 예회장의 죽음에서 느낀다는 것을 암시하는 장면이 나타났다. 4인방 살해하는 장면은 넋을 놓고 보게된다. 조선 이전 삼국시대를 보는 듯 했으며 그들의 몰락은 동시에 순식간에 일어났다. *동시다발적 예 회장이 스파이를 사살하는 장면은 깜짝놀랐다. 정말 스파이가 극중 인물들 뿐만 아니라 관객까지 속였다. 무간도2는 이런 새로운 사실들이 깜짝깜짝 일어난다. 영화의 긴장도를 늘어질 때쯤 다시 팽팽하게 당긴다. 그런 부분에서 정말 탁월했던 것 같다. 한침이 총에 맞았을거라는 거짓 암시와 더불어 이야기가 예상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흥미진진함과 영화를 감상하는 "맛"이 있었다. 황지성 국장은 1 편에서는 그냥 경찰 상사 아재처럼 느껴졌지만 이번에는 정말 멋있다고 느꼈다. 그의 스크린 타임이 늘서나면서 그에대한 서사도 늘어났는데 그것이 황국장을 카리스마 있는 인물로 보여지게 한다. 정말 황지성 국장에게 반했다. 그리고 황국장 대신 그의 동료가 사망했을 때도 입을 벌리고 봤다. 정말 비극적이다. 홍콩반환에 대한 이슈가 배경적으로 상당히 많이 차지를 한다. 중국을 의식할 수 밖에 없는 영화감독은 홍콩반환에 대한 애환적인 연출을 하고 있다. 특히 한침이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되는 장면을 보면서 메리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반환 이전의 홍콩을 그리워하는 감독의 암시가 아닐까 싶다. 정말 잘 따라했다. 진관희와 여문락은 각자 유덕화와 양조위를 정말 잘 따라했다. 특히 여문락은 양조위의 껄렁껄렁 대면서 삐딱하지만 명령에 복종하는 모습을 1편의 양조위처럼 정말 잘 묘사했다. 그리고 예회장의 오진우는 우아하면서 카리스마 있고 무서운 조직 보스의 회장을 정말 잘 연기했다고 생각한다. 메리의 정체는 결국 자신이 좋아하던 보스의 아내의 이름과 동명이인이였다. 이런 부분의 디테일이 캐릭터의 서사를 단단히 구축한다. 그저 그 사실에 반가웠을 뿐이다. 한침이 밥 먹는 모습은 장염 걸린 오늘따라 너무 맛있어보인다. 초반 말이 없는 진영인은 마치 GTA3의 말 없이 임무를 수행하는 클로드를 보는 듯 싶었다. 인생은 돌고 돈다. 진영인은 자신의 형,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총맞아 죽는다. 그리고 진영인은 자신의 이복형제가 그랬던 것처럼 머리에 총을 맞아 죽게 된다. 무간도 1편보다 재밌게 봤으며 1편이 없었으면 에 2편이 이렇게 더 재밌었을까 싶다. 2편의 작품성을 더 높게 평가하지만 2편은 1편의 속박된 프리퀄이라 봐야할 것 같다. 진관희의 레이밴 특유의 분위기와 심리전, 특유의 긴장감
1
0
7
0

Infernal Affairs
Movie / TV
하급자에게 대우를 잘 해줘야 하는 이유. 디파티드가 무간도의 리메이크작임을 알고봤다. 그래서 여러 장면 속 디파티드가 무간도를 오마주한 부분이 눈에 보인다. 디파티드가 무간도에 비교하여 혹평을 받는지 알 것 같다. 디파티드 후반부 전개는 빠르고 모든 일들이 순식간에 일어난다. 그리고 무간도와 결말도 다르다. 나의 길은 내가 선택한다. 자신의 과거와 다른 새로운 삶과 그것을 만회할 기회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디파티드는 너무 오락성에 치중했다. 경찰에 스파이를 여러명 심어놓는다는 복선이 마지막에 우리를 강타한다. 정신과 의사의 역할은 무엇일까. 굳이 필요없었던 인물들이 있다. 전 애인과 정신과 의사. 무간도가 시리즈물이 되면서 후속작에서는 풀리지 않는 의문들을 풀어줬음 좋겠다. 양조위와 유덕화 두 정상급 배우가 비슷하지만 다른 역할로 한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기쁨이 있다. 내가 익숙해진건지 모르겠지만 이젠 중국어가 많이 거슬리지 않는다. 권선징악 엔딩이 아님이 차별을 준다.
1
0
7
0

Black Swan
Movie / TV
완벽주의에 집착이 야기하는 환상. 발레의 미와 즐거움을 모르는 나에게 발레의 아름다움과 처절함의 감정을 느끼게 해준다. 그 감정의 전이는 핸드헬드 기법으로 춤을 보여주자면 와이드컷으로 전신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상체만 보여주는 방식, 하체만 보여주는 방식으로 보여준다. 그 방법이 정말 나에게는 크게 와닿았다. 또한 그 감정이 위험하게도 느껴졌다. 발레의 발소리가 좋다. 타타타타 하는 발이 바닥과 부딛히는 소리가 ASMR로 해도 될 만큼 좋았다. 정신이상 같은 과도한 사랑 그것이 한 인간에게 어떻게 미치는가. 집이라는 장소가 쉼의 터가 아님이 느껴진다. 정말 이입하면서 본 몇 안되는 영화이다. 세븐을 봤을 때의 그 긴장감이 생각이 난다. 현실인지 망상인지 분간할 수 없는 긴장감이 영화내내 존재한다. 극이 고조되면서 나는 손톱을 깨물면서 봤다. 들숨날숨을 멈추게 되는 플롯의 진행. 니나가 춤을 출 때는 불안하면서도 완벽하게 느껴진다. 결국 그녀가 점점 완벽해질 수록 블랙 스완이 되는 연출은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 하이라이트이지만 영화가 주는 쾌감은 없다시피한다. 그녀가 블랙 스완이 되었을 때의 안도감은 있지만 이후 다시 벌어지는 이야기의 진행은 한시도 긴장을 놓쳐서는 안된다. 진행 되는 장면의 전개가 니나만큼 나를 깜짝놀라게 한다. 완벽주의가 갖는 고뇌와 번민을 훌륭한 연출과 배우의 연기가 조합되어 표현되었다. 4.5점과 5점을 두고 고민했을 때 이 영화를 5점을 안주면 어떤 영화에 주겠는가라는 생각을 했다. 영화는 세바스찬 스탠의 말처럼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한다. 완벽주의가 보여주는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고 자신이 완벽하다고 비로소 인정했다. 완벽주의는 자신의 업적에 만족하지 않는 편이다. 정말 자신이 만족했다는 것은 완벽주의가 이룰 수 있는 최고의 성취이다. 우아한
1
0
10
0

Akira
Movie / TV
찐따가 권력을 가지면 생기는 일. 프레임 단위로 그린 아키라의 비하인드와 사이버펑크하면 빠질 수 없는 영화라는 명성만 들었다. 초반 사이버 펑크의 미장센과 프레임 단위로 그렸던 비하인드를 아니 색다르게 보인다. 트론 같은 빛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것은 정말 세련된 연출이였다. 또한 시각예술적으로 빛의 활용과 액션의 스케일이 소히 눈뽕을 충족시켜준다. 때론 그로테스크적이기도 하다. 캐릭터의 생김새가 약간 불쾌했다. 흡사 벨라 램지같은 이목구비가 왠지 모르게 불편했다. 외모지상주의일 수도 있지만 가운데로 몰린 이목구비와 지나치게 큰 턱. 음악이 인상적이다. 음악의 시작과 끝도 음악이 장면과 어우러져 혼연일체가 되는 모습이 아니라 무슨 기다렸다는 듯이 음악이 틀어지고 퇴장한다. 이것이 과거의 스타일 일 수도 있고 그렇기때문에 강렬했다. 음악도 예사롭지 않다. 봉고 사운드에 강렬한 타악기와 아카펠라가 기억에 남는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찾아서 본 건 처음이다. 일본의 더빙은 소리를 많이 지르는 것 같다. 좀 듣기 거북했다. 아키라에대한 이야기는 영화 시작 한 시간 후에야 알 수 있다. 그것도 아키라에대해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다. 계속 아키라가 무엇인지 어떤 존재인지 궁금했다. 예상했을 수도 있으나 반전은 나를 깜짝놀라게했다. 그 궁금증이 연출의 효과를 더욱 극대화시킨다. 케이의 힘에 대한 설명이 없다. 그저 떡밥으로 남겨둔다. 케이가 새로운 아키라인가? 왜 타카시를 초반에 빼낼려 한거지? 테츠오가 무시 당하는 장면들이 언지를 주긴 했지만 테츠오가 왜 카네다에게 열등감을 느끼는지 왜 그렇게 자아도취에 취했는지 알 수 없다. 설령 보여주는 플래시백도 카네다가 테츠오를 챙겨주는 장면이다. 테츠오가 깽판을 치고 다니는 모습은 급진적이고 캐릭터의 생각을 따라가기 어렵다. 사이버 펑크적인 암울한 미래도시, 어둠 속 빛이 즐비하는 비주얼을 상상했으나 그런 장면은 생각보다 적었다. 폭력적, 역동적, 유혈적, 잔혹
1
0
10
0

Dead Poets Society
Movie / TV
시인을 죽이는 사회 속 시인. 영화는 초반부터 메세지를 보인다. 꿈을 갖고 살라. 신념과 생각을 갖고 살라. 스스로 생각하는 법과 언어를 배워라. 그리고 주입식 교육의 폐단을 극단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이 영화를 보고 한국이 생각난다면 부끄러워해야할지 모르겠다. 아이러니하게도 닐의 부모가 원하던 직업은 의사이고 한국은 기술보다 의사에 대한 직업선망도가 더 높다. 그리고 자신의 잘못과 모자름을 사회 탓으로 돌리는 몇몇 몰상식한 인간들도 생각이난다. 학교가 명문고여서 그런가 굉장히 학생들이 공부를 즐기는 느낌이 들었다. 같이 모임을 가져서 공부하고 함께 으쌰으쌰해서 공부하자는 분위기이고 선생이 말을 하면 굉장히 참여적이다. 나의 학창시절과는 비교되서 현실과 다른 이상적인 분위기에 괴리감을 느꼈다. 또한 일탈마저 학구적인 일탈이다. 서로가 시와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떠드는 모습은 우리가 생각하는 올드머니의 이상적인 일탈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혀 내가 경험할 수 없었던 즐거움이다. 닐이 앤더슨의 책을 뺐고 다같이 노는 모습까지 슬프지만 내 상황이였으면 나는 굉장히 정색했을 것 같다. 그 만큼 내 삶의 유머가 얼마나 고갈되었는지 알 수 있다. 유머라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나는 지쳤고 사소한 것에서 행복을 얻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잊었다. 내가 앤더슨이라도 닐처럼 나를 찾아주는 사람은 없다. 나는 그들과 다르게 혼자이고 그것에 익숙해져야한다. 내가 이 영화를 내가 영화를 좋아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봤다면 훌륭한 스승이 누구인지 학창시절에 더 유심히 관찰했을 것 같다. 몇몇 기억나는 선생들이 있긴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들의 존재만 기억할 뿐 그들의 수업방식은 잊은지 오래다. 무엇이 그들을 차별화시켰는가. 무엇이 학생들로부터 집중과 관심을 받게 하였는가. 어떤 접근법이였을까. 찰스 돌턴같은 독특하게 생각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 특히 걷지 않는다는 선택을 하는 장면은 정말 자신만의 길을 개척했다는 느낌이 든다. 다르게 생각하는 것, 유머의 일환이다. 키팅 선생의 유려한 말솜씨도 배우고 싶다. 자신감일 것이다. 유머와 자신감이 결합했을 때는 두려울 것이 없다. 결국 그는 적도 아군으로 돌리는 능력을 갖췄다는것이 들어난다. 영화는 억압적인 사회를 학교라는 공간으로 한정지어 직관적으로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결과도 극단적으로 보여주었다. 무엇을 정말 좋아하는데 그것을 못하게 하는 건 문제가 된다. 하지만 나는 어떨까. 결국 이 영화는 획일화된 생각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독창적인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것을 메세지를 담는다. 하지만 나에게는 꿈이 없다. 나의 우유부단한 모습은 앤더슨의 모습과도 같다. 과연 그도 자신이 하고 싶은걸 찾았을까. 무엇을 해야될지 모르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게 있는데 할 수 없는 것보다 안좋은 상황이다. 나의 상황은 주인공보다 더 안좋은 상황에 직면해있다고 볼 수 있다. 카르페 디엠. 5: 감명을 주는 최고의 영화 4.5: 내 취향에 맞고 재밌게 본 영화 4: 재밌게는 봤지만 울림이 없을 때. 3.5: 쏘쏘 3: 장점이 단점을 커버 못할때
1
0
9
0

Constantine
Movie / TV
금연장려 블록버스터. 성서에 유명한 천사와 악마들을 인간처럼 묘사하였다. 그런 점이 인상적이다. 오락영화로서는 훌륭한 액션씬, 미장센과 어렵지 않은 이야기가 매력이다. 레이첼 와이즈는 정말 입이 크다. 나는 처음에 CG인줄 알았다. 정말 외국 사람들은 외적으로는 축복받은 유전자를 받은 듯 싶다. 그 유명한 콘스탄틴을 지금에서야 본다. 모두가 보길래 나도 봐야돼 라는 영화일 수 있다. 존 콘스탄틴의 시크함과 반항적인 멋 그리고 이야기의 간결함과 통쾌함이 이 영화가 컬트적 인기를 구가하기에 굉장히 특화되어있다. 악마들은 정말 혐오스럽게 생겼다. 콘스탄틴이 담배말고 금연 껌을 씹는 것은 웃음 포인트. 곧곧에 나오는 금연 장려 문구. 이 영화가 좋은 점이 쓸데없는 장면이 없다는 것. 자칫 사이드킥이 나와서 버디 무비가 될 수 있는 것을 존 콘스탄틴의 스크린 타임을 늘려서 존 콘스탄틴에 더 집중한다.
1
0
9
0

The Silence of the Lambs
Movie / TV
클로즈업으로 대조되는 감정과 무감정. 안소니 홉킨스 나무위키를 읽다가 한니발 렉터라는 캐릭터에 관심이 생겨서 보게 되었다. 배우의 연기의 결이 극을 이룬다. 한 명은 차가운 말투와 알 수 없는 표정, 시종일관 상대를 관통하는 말로 불안감과 긴장감을 유발하고 한 명은 흔들리는 애처로운 눈빛과 어리숙함의 연기로 불안감과 긴장감을 유발한다. 안소니 홉킨스가 나오는 씬들은 대부분 그와 상대방을 클로즈업 해놓고 배우의 연기로 분위기를 이끌고 더 몰입이 된다. 안소니 홉킨스, 조디 포스터. 연기로 얼마나 대단한 인물들인지 알 수 있었다. 또한 홉킨스의 연기로서 강약조절이 일품이다. 한니발 렉터가 왜 클라리스 스탈링에게 우호적이였을까. 클라리스는 상관이 하지 말라던 규칙을 모두 하였다. 유리 가까이 가지 않기, 렉터가 주는 물건 받지 않기,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기. 그것이 다른 이들과 다른 클라리스였던 것. 렉터의 범위에 들어오는 것이 위험할지언정 그 속내가 뚜렷하고 진실된 자에게 렉터 또한 그녀를 우호적으로 대해줬을 것 같다. 여성 FBI로서의 주변 남성들에 대한 시선과 고립을 느끼며 보는 이는 덩달아 압박감을 느낀다. 나는 렉터가 자살을 하고 무슨 철학적인 메세지나 이야기를 하나 싶었지만 그가 사람 마스크를 구급차에서 벗을때 깜짝 놀랐으며 스스로 감탄을 하게 되었다. 렉터와 클라리스의 대화는 마치 노래 가사같은 대사처럼 들렸다. 버팔로 빌은 여타 명작 쓰릴러 영화답게 인간의 이해수준을 넘은 미치광이였다. 그를 제압할려는 과정에서 덜덜덜 떨면서 수색하는 조디 포스터의 연기는 초보 FBI의 첫 현장투입이라는 모습의 교과서 아닐까 싶다. 사실 이 영화가 꼬롬하게 끝난거 같긴하다. 버팔로 빌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한니발 렉터가 나타나 극적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되는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다. 오히려 좋다. 예상을 벗어난 느낌. 한니발 렉터가 생각보다 오래 등장하지 않아 약간 당황했다. 하지만 기억에 남는건 한니발 렉터. 그의 못지 않는 조디 포스터
1
0
7
0

Minority Report
Movie / TV
특유의 미장센과 분위기는 이 영화를 뇌리속에 각인 시키고 인과관계가 마침 드러나는 순간에는 카타르시스와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 중 하나인 스크린 컨트롤 장면은 여전히 신박하고 세련됐다. 매우 정교하고 계산된 행동들의 연속이 보는데서의 만족감을 준다. 뉴로인을 살 때 장님은 말한다. " one eyed man is king" 그 장면은 소름이 끼친다. 징그러울 정도로 노골적으로 파인 두 눈을 보고 와라는 감탄아닌 감탄을 하게 된다. 결국 이것은 복선이 되어 존 애더튼이 애꾸 눈이 되어버린다. 미래적이면서 개인의 비극적인 미장센. 높은 하이라이트로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총도 미래적이다. 충격파 총의 장전과 액션은 세련되고 멋있다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기술 진보의 상상력으로 만들 수 있는 멋진 장전 씬이다. 호텔에서 총으로 싸악 돌려서 협박하는 장면은 정말 멋있다. 부드럽고 깔끔하다. 존 애더튼이 살인자로 예정이 된 상태에서 여전히 그가 본부로 출입할 수 있는 점과 대니 워트워는 예지자들 몸에 내장이 되어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지? 애더튼도 히네만을 찾아가서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교도관은 민간인이 총만 들이대면 요구를 들어주는 허술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이런 의문점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20년이 더 지난 지금이 봐도 세련되고 쓰릴 넘치며 까먹을 때쯤 한번 씩 봐줘야하는 명작임이 틀림없다. 이 영화에서 언급된 모순과 딜레마는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준다. 살인을 저지르지 않으면 시스템의 불안전성과 가능한 무고한 자들의 존재 여부의 논란이 있고 살인을 저지른다면 시스템의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다. 그것은 영화내 등장인물에대한 딜레마이지만 과연 애더튼이 자신이 살인을 저지른다는 미래를 보지 않았다면? 과연 어디서부터 계획한거고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깊은 고뇌에 빠지게 한다. 전혀 짐작이 안된다. 운명론적인가? 하지만 자신의 미래를 안다면 선택할 수 있다. 선택을 했어도 그것마저도 운명인 것인가? 애더튼은 살인을 하지 않기로 선택했지만 예언대로 그는 살인을 저질렀다. 라마 버지스의 자살은 애더튼에게 악감정은 없었던 것 같다. 그의 생사의 길에서 그는 다른 이의 희생을 선택한 것이다. 그렇기에 이 영화가 더 복잡해진다. 애더튼이 앤 라이블리의 영상을 보지 않았다면? 라마 버지스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면 영화가 전개가 되었을까? 서로가 얽히고 얽힌 어디서부터 시작인지도 모르는 복잡한 인과관계를 가진 영화이고 그 전달력이 어렵지 않고 직관적이다. 그렇기에 어렵지 않으면서 스티븐 스필버그의 높은 완성도가 합쳐져 잊을 수 없는 수작이 탄생했다. 아서와 대실이 난 첨에 여잔줄 알았다. 그들이 마지막에 남자로 나올때 왜 저 남자들이 나오는건지 싶었다.
1
0
1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