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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 02.10 ・ Contains spoilers

2025.02.06 (Thu)
📍 재욱이네서 본 영화 📍 유튜브 구매로 감상 군대 영화는 거의 본 적 없는데(아마 알포인트나,, 간첩 나오는 그런 작품들만 조금 봄) 진짜 대놓고 군대영화를 봄! 아마 재욱이 픽이라서 그런듯 얘 은근히 군대얘기 즐기더라 일반 코믹물인데 만화적인 요소들도 들어가서 킬링타임용으로 나쁘지 않은 작품이었다. 설정 자체도 로또 1등 당첨 종이가 북으로 날아가서 북의 군대와 조우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북과의 갈등과, 돈을 타게 되면 어떻게 가질 것인가, 중간과정에서 보증으로 각 군인을 한 명씩 바꾼다거나,, 와중에 각 캐릭터별 설정이 잘 되어 있고 북한군 멤버랑 한 명씩 겹치는 포지션의 캐릭터들이 있어서 그들끼리의 작은 커뮤니티가 형성된다거나 하는 걸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진짜 이런 자연스럽게 존재감으로 웃긴 연기 잘하는 배우들 싹다 모아놓고 찍어놓으니까 무게감이 싹 사라진게 한편으로는 아쉬웠지만 사실 이런 작품은 무게감이 있는 게 오히려 작품 분위기를 흐리기 때문에 훌륭했다고 볼 수 있다.. 좀 인상 깊었던 씬은 북한군이 남한에서 지뢰를 제거해줘서 상사가 찾아오게 된 일이 있는데, 그때 독일출생이라고 해버리는 바람에 어렴풋이 외운 독일군 영화의 명대사를 냅다 뱉어버리고 옆의 한국군이 ’영광이다‘ 이런 식으로 번역해준다. 그게 진짜 서브텍스트의 중요성을 크게 볼 수 있는 씬이라 그런 대사가 아니지만 그런 마음으로 말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게 웃김 포인트) 친구랑 밥먹으면서 가볍게 보기 좋았던 영화! 킬링타임용으로 이런 작품 나쁘지 않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