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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 03.10 ・ Contains spoilers

2025.03.09 (Sun)
📍 간만에 눈물 제대로 빼면서 본 영화 ,, 📍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 3월에 들어서 개강과 동시에 여유를 완전히 잃어서 영화 한 편 볼 의지 없이 하루하루를 정신 없이 보냈는데, 드디어 찾아온 휴일에 찜해두었던 영화를 보았다. 가벼운 킬링타임용 영화라고 생각하고 보았으나,, (눈물 4번 쏟음) 영화 ‘인사이드 아웃’의 빙봉 처럼, 아이들마다 존재하는 상상친구를 소재로 다룬 영화이다. 성장하며 잊혀지는 상상친구는 그렇게 역할을 다해 사라지게 되는 구조인데, 작중 ‘번팅 씨‘라는 악인이 등장하여 상상친구들을 잡아먹는다는 사실을 주인공 ‘러저(상상친구)’와 ‘어맨다’가 알게되며 사건이 발생한다. 상상력이 풍부한 어맨다 덕분에 굉장한 형태(뚜렷하다고 해야할까,,?)를 띄고 있는 러저를 번팅씨가 잡아먹으려고 했기 때문(!!) 모두에게나 상상친구는 하나씩 존재했다. 라는 내용이 어맨다를 넘어 동네의 아이들, 나아가 어맨다의 엄마에게 까지 이어져서 모두가 상상친구를 진심으로 아끼는 마음이 잘 드러나있다. 아낌 없이 진실된 애정을 보이는 상상친구들의 예쁜 마음과 그들을 만났을 때 행복해 하는 아이들(+사람들)을 보는 게 너무 뭉클해서 눈물을 좔좔 흘렸다. 중간에 도서관에서 일할 때 ‘존(어맨다 친구)‘의 상상 속에 들어갔다가 ’달각달각‘이가 존한테 간택(?) 당해서 ‘탱글탱글’이로 변하는 모습이 너무너무 먹차올랐다. 달각달각이가 정말 행복해보였는데 함께 축하해주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ㅠㅠ 마음이 예쁘다 예뻐 러저가 어맨다에게서 멀어져 진잰을 만나고, 진잰을 통해 도서관에서 사는 상상마을 주민 친구들을 만나는 게 정말 흥미로웠다. 도서관 =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곳으로 생각하곤 하지만 그곳이 다른 아이와 상상친구들의 일(작업)을 이어주는 곳이라고 보니 도서관이 정말 매력적인 장소로 느껴졌다. 중간에 러저의 탄생비화도 나오는데, 뭔가 이야기의 전개와는 살짝 벗어난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한켠으로 그만큼 사람들의 소망에서 자라나는 상상의 아이들이라고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 ‘줄리아’였나? 어맨다 다른 친구의 상상으로 가서 막 어떻게 하는 것도,, 이야기가 늘어질 수 있을 뻔한 걸 모험으로 전개해서 다행이었다. 다채로운 색감와 몽글몽글해지는 그림체가 어우려져서 뻗어나가는 구조로 상상이 펼쳐지는 모습을 보인게 정말 눈이 즐거웠다 💡 그 와중에 번팅씨의 상상친구가 메인 그림체/색감이랑 다르게 너무 공포여서,, 개인적으로 꽤나 무서웠다(주인공 또래 애들이 봤으면 많이 무서울 것 같았다) 마지막 엔딩으로 어맨다 엄마가 어맨다와 번팅씨가 보는 상상의 세계에 눈을 뜨면서 어맨다가 외치던 러저를 보게 되고, 도서관에서 ’엘리자베스‘라는 본인의 상상의 열쇠 사진이 드러나는게 진짜,, 사진 뜰 때부터 뭉클해지는데 끝날 때까지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젠장 엘리자베스가 로저는 우리의 친구라고 하며 러저를 인정해주고 먹히지 않게 지키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 아이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드러나는 대목인 것 같아 감동 받았다. 와중에 그 모습을 보고 번팅씨의 상상친구가 번팅씨에게 먹히며 끝나는 엔딩,, 자업자득엔딩했다. 먹으며 살아온 그가 먹고 끝을 맞이했다. 이후에 모두 허그하고 서로에게 분명한 진심을 전하고 끝나는 것까지,, 완벽했다.. 하 ..
내게 와 줘서 고마워, 석 달하고도 삼 주 그리고 사흘 전에.
어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