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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2025.03.14 ・ 스포일러 포함

2025.03.14 (Fri)
집착과 후회에대해 주인공이 제출하는 하나의 우주 리포트. 이 영화는 넷플릭스 추천 영화를 통해 보게 되었다. 브래드 피트의 연기는 그 어느때보다 인상적이였다. 항상 상남자적인 캐릭터의 연기를 보다가 그의 절제된 감정 연기에 놀라고 만다. 그의 연기를 보자니 옛날 그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고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안 당장이라도 깨질듯한 연약한 눈의 섬세한 연기는 감탄할 수 밖에 없다. 이 영화는 어둡고 불행하며 유머는 하나도 없는 재미없는 영화이다. 하지만 그 안의 깊이감은 특유의 빛의 대조를 통한 캐릭터의 집중, 심연의 묘사, 절제된 우주의 미장센, 클로즈 업을 통한 감정의 전달과 느린 테이크의 서스펜스까지 부족한게 없는 영화이다. 브래드 피트의 독백은 나로하여금 많은 공감을 샀다. 아빠를 만나고 싶지만 만나긴 두려운 복합적인 감정, 고독을 즐기긴 보다 고통으로 여기고 지난 날을 후회하고 남의 일에 스스로 질문하는 모습은 평소의 나와 닮았다. 결국 영화는 주변을 살피고 서로를 의지하며 사는 것이 인간의 삶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가까운 미래 배경이지만 굉장히 발전된 모습이고 CG도 어색하지 않았다. 관리인이 로이를 도와주는 이유는 잘 모르겠고 우주해적씬은 어설픈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어디서 튀어나온건지 모르겠고 그들이 올걸 알면서 오픈카를 타고 다니고 적이 앞에 있음에도 총을 쏘지 않는 악당, 그리고 안녕히가세요 박치기까지... 그 일을 그만두지 못하는 인간의 맹목적 집착과 그것에대한 브래드 피트의 고찰이다. 우리는 우리의 집착으로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 로이의 아빠처럼. 과연 나도 그러할까.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관심을 가져주고 사랑을 준다는 것이 나에게는 힘든 일이다. 인생에서 가장 포기할 수 있는 것도 친구라고 말할 정도이다. 과연 세상은 영화가 묘사한대로일까. 나는 지금 후회의 연속에 살고 있다. 지금이라도 이 집착을 내려놓는 것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