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ollow friends on the app and stay updated!
Scan the QR code
Public ・ 2024.06.18

진한 사랑을 해 본 후 진한 이별도 해 본 사람들이라면 헤어나올 수 없는 영화 남배우는 진실된 사랑에 빠졌을 때 사람이 어떤 표정, 어떤 말투, 어떤 눈빛으로 상대를 대하는지 잘 알고 있는 것 같아 사랑을 경험한 후 감상하는 로맨스 영화는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의 나보다 훨씬 색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구나 새삼 경험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 영화 여운…. 여운이 장난 아님 보면 볼수록 느끼는 게 두배 세배가 될 것 같은 영화 처음 남주인공이 우는 장면을 봤을 때는 뭐야 저렇게 슬퍼할거면 그냥 다시 사귀던가 싶었는데 지금의 나를 생각하면 얘랑 다시 사귀고 싶어서 슬픈게 아니라 그때 행복했던 기억이 그저 추억으로만 남겨져서 슬픈거다 다시 그 아이와 행복했던 시절로 돌아가 함께할 수 없고 문득문득 일상 속에서 그 아이가 떠오를지라도 그저 그리워하는 것 말곤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다신 그 사람과 좋았던 시기로 돌아갈 수 없어서 찢어질 듯이 슬픈거다 특히 조제라면 더더욱 보기 힘든 아이니까 도망친 사람은 남주인공 본인일지라도 아니 오히려 본인이 도망쳤다는 사실이 더욱 그를 슬프게 할지도 그토록 행복했으면서 도망친 것도 자신이고 변한 것도 자신이라는 사실을 가장 잘 아는 그는 슬플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