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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2025.05.11 ・ 스포일러 포함

2025.05.11 (Sun)
이야기의 끝 완벽한 엔딩. 이 영화는 숀 오 코넬리가 유령표범을 보면서 찍지 않는 장면의 클립을 보고 흥미가 생겼다. 때론 너무 아름다운 장면은 찍지 않는 그의 철학이 인상적이였다. 평범한 회사원의 오직 상상만으로 현실에서 벗어나는 인물이 숀 오 코넬리를 찾으러 떠나면서 인생의 자신감을 찾고 그의 상상은 잦아들면서 점점 현실에 활기가 넘쳐난다. 종종 보이는 인생을 향한 글귀는 월터 미티를 향한 글귀처럼 보이지만 나에게도 적용이 된다고 생각했다. 망설이고 무엇이든 부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했던 내가 그 두려움을 이기고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월터가 아이슬란드에서 스케이드 보드를 타는 장면은 나도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거닐면서 주변 환경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의 전개는 약간 우연의 우연이 겹치는 사건과 사건사이 인과관계가 살짝 부족해보일 수 있다. 술집을 갔는데 거기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과 싸우다가 얼떨결에 그 사람이 사진의 주인공임을 알고 배에서 케이크를 먹었는데 어쩌다가 촬영시간과 장소를 알게되는 장면들은 사실 내가 좋아하는 장면이 아니지만 이 영화는 다르다. 모험과 여행으로 인한 우연이 인생의 모를 종착지로 데려다준 것이다. 그 점이 인상깊었고 루틴대로 살아가는 따분한 삶 속에서 즉흥적이고 우연적인 일들이 사람을 다채롭게 만든다. 숀 오 코넬리의 25번 사진이 없는 것이 영화내내 어떤 의미인줄 알았으나 이 영화는 그런 억지스러운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그런 점이 처음에는 엥 스러웠지만 보다보면 깔끔했다라고 생각한다. 중간에 케이크, 피아노 퍼즐이 맞춰질때는 잠시의 짜릿함이 있었다. 하지만 토드는 어떤 사람이길래 회사회원에게 맘대로 전화를 계속 거는지는 현재 한국에 살고 있는 나로서는 이해가 안된다. 저게 되나 싶기도 하다. 그래서 25번의 사진이 뭔데? 이 영화는 그 물음에 탁월하면서도 완벽한 해답을 내놓는다. 그간의 월터가 찾아해맸던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였던 것이다. 월터는 마침내 그의 긍지를 회복하고 자기자신을 찾은 것이다. 내 기준 최고의 엔딩중 하나이며 한번 더 볼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