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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 11.18

2025.11.12 (Wed)
넷플릭스에 웬일로 너무 빠르게 올라왔길래 냉큼 봤습니다. 프랑켄슈타인 책을 읽은 적이 잇는데요, 책과의 비교점에 집중해서 후기를 써보자면, 일단 책처럼 챕터를 나눠서 이야기를 전개한 것이 어딘가 매력적이었음. 정말로 어떤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 나서 그런가? 배에서 이루어진 액자식 구성 사랑스러웠음. 그리고 책에서는 딱히 빅터와 프랑켄슈타인 둘 중 한명의 감정에 집중한 느낌이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아닐수도 가물가물함) 영화에서는 두 명의 인물 모두가 어떤 심정인지 아름아름 유추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빅터의 감정들은 그냥... 어 흥미로웠던 것 같고 두 명의 인물 중, 특히 프랑켄슈타인의 감정이 너무 좋앗습. 눈물줄줄. 사실 개인적으로 마지막 결말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화해라니.. 빅터에게 과분한 처사다. 하지만 가족이란 건 또 마음과는 다르게 그렇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랬어요. 저 또한 이무리 그 사람이 나에게 못되게 굴고 사람이 너무 이상하고 별로여도,, 완벽히 미워할 수 없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던 것 같아서.. 일단은 이렇게 두 괴물의 나름의 결말을 이해하였습니다. ++추신) 오스카 아이작 너무 좋네!!!1! 듄에서도 레토 공작.. 너무 사랑했는데 빅터... 외형만큼은..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