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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 11.18 ・ Contains spoilers

2025.11.17 (Mon)
일단 OST미친듯이 좋음. 고대느낌 부족의 종교음악느낌. 음악만 들으면 전혀 neo스럽지 않다고 느껴지는데 이게 영화에서 bgm으로 깔리는 순간 네오도쿄의 분위기가 완벽히 극대화돼.. 영화 내내 음악이 너무 캐리했음.. 그리고? 카네다의 캐디가 너무 좋음. 바이크랑 자켓 개멋있어!! 그리고 상황을 절대 너무 비관적으로 보지 않고 친구를 사랑하고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는 그 마음이 너무 주인공의 것 같았다. 그렇지만 테츠오는 대체 왜? 아니 비중이 너무 큰 인물인데 그 각성한 후의 마빡이랑 열등감이 너무 일차원적으로 악독했음. 나 테츠오가 그 빨간망토 두를 때 진짜 머리붙잡음. 성우는 진짜 매력적이었지만.. 조금은 더 인상깊고 매력적인 외관과 성격을 주셨다며뉴ㅠ 좋았을 것 같다. 와중에 아키라 너무 아름답더라.. 신체 다 해부된 상태로 등장했을 때 근데 너무 충격적이었음. 그 세 명의 아이들 얼굴이 온통 늙어있는 건 과학자들이 심하게 뭘 착취해서 그렇게 된거겠지? 되살아난 아키라는 왜 피부 땡글했을까? 쭈그러들기 전에 봉인돼서 그런가 아님 되살려진 상태라 그런가.. 이 초능력과 네오도쿄라는 소재가 너무 너무 좋은 것에 반해 이야기 자체는 그렇게까지 재밌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일단 힘에 대한 열망과 과도한 문명을 비판한다는 점까지는 내맘쏙이었다루. 아키라의 폭발을 이미 한번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배움 없이 과거의 잘못을 테츠오로 똑같이 되풀이하는게 너무 인간스러웠어. 현대문물에 푹 절여져 살면서 문명을 싫어한다고 주장하는 건 모순이라는 걸 알지만.. 그래도 이런 말들을 하는 작품이 좋은 내 마음은 진짜야 원작 꼭 보러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