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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 12.02

2025.12.01 (Mon)
1이 대 히트를 쳐서 비교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 1은 생각도 나지 않을만큼 재미있었고, 심지어는 거의 비슷한 정도로 재밌지 않았나 싶다. 닉 능글맞게 굴 때마다 옆사람이 머리 붙잡고 힘들어해서 웃겼음. 주토피아의 대주제가 아마도 다름의 이해와 공존인데, 닉과 주디가 서로의 다름을 인식하고 대화해나가는 그 과정이 너무 아름다워서.. 특히 한평생 그런 거리감 있는 방식밖에 몰랐던 닉이 용기를 낸 순간이 너무 좋았어. (눈물샘취약구간) 그 장면의 모든 대화가 너무 현실적이고 와닿는 대사들로 구성되어 있었던 점이 사랑스러웠음. 근데 개인적으로 주디 너~~~무 말 안들어서 그냥 내내 말이 안통하는 느낌이었음 1에 비해서 닉의 관점이 좀 더 비중이 커진 느낌이라 말 안통하는 느낌이 더 극대화된 듯 수사과정에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주디를 사랑하고 닉은 사기꾼으로 보는 느낌이 있었는데 물론 평소 행실도 반영되었겠지만 오히려 환영받지 못한다는 점이 더 애잔해져서 이입하게 된 것 같기도 하고… 마냥 간단한 킬링타임용 가족디즈니영화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스토리도 나름 이해하기 딱 쉬운 정도로 알차서 좋았다 인간의 한심한 모습들을 풍자하는주제가 아득바득 자리를 잡고 있는 것도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