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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 2025.12.20

2025.12.20 (Sat)
-거대한 삼각형 안 작은 삼각형들끼리의 싸움 -열린 결말 -크루즈 안에서 온갖 갑질과 탐욕스러운 장면이 역겹게 표현된다. 삼각형은 1:1로도 존재할수도 있으며 이 세계는 사실 수많은 삼각형으로 이루어진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크루즈 청소부였던 애비게일이 무인도에선 캡틴으로 군림하고, 섹시하고 어린 칼 역시 모델계와 여자친구에게서까지 하등 취급을 받다가 크루즈 난파로 인해 무인도에서 애비게일과 합세(?)하며 순식간에 두 사람은 삼각형의 꼭대기가 된다. --------------스포일러-------------- 여운이 남는 부분은 분명 애비게일이 무인도에서는 꼭대기에 위치해 있지만 어째서인지 원래 부를 누리던 사람들을 계속 먹여살리고, 그 사람들은 적당히 비위를 맞춰주며 살아남는듯한 느낌이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칼의 여자친구인 야야와 애비게일이 섬 반대편에서 리조트 입구와 선베드를 발견하게 되어 이 곳이 무인도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현재 꼭대기에 있는 애비게일은 리조트 입구로 들어가게 되면 다시 삼각형 아래의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에 야야를 뒤에서 몰래 돌로 쳐 죽이려 한다. 야야는 이 사실을 모르고 애비게일에게 이 참에 나가서 본인의 비서일을 해보는건 어떻겠냐는 제안까지 한다. 하지만 애비게일 입장에서는 지금 꼭대기에 있는데 삼각형 아래에 있던 현실로 다시 돌아가기도 싫고 천진난만하게 말하는 야야의 비서 제안조차도 굴욕적이었을것 같다. 마찬가지로 애비게일의 비위를 맞춰주며 권력의 맛을 본 칼이 풀숲을 미친듯이 헤치며 달려가는 최종 장면에서는 여친인 야야가 아닌 애비게일을 찾으러 간다는 느낌이 들었고, 결국 권력의 맛을 본 칼이 애비게일의 선택(?)을 도와주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봤다. 이런 작은 삼각형들끼리 위치싸움을 하는 동안 큰 삼각형은 어차피 변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씁쓸하기도 하고, 이것이 어쩌면 자연의 섭리인가 싶기도 한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다.

김단이
2025.12.20
오 재밌나보네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