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생이 9편- 사람은 하루에
긴 글 요약
”사람은 하루에 생각보다 한 가지 일을 오래 못하고,
또 사람은 하루에 생각보다 여러가지 일을 전부 할 수 있다.“
다들 그런 경험 있을 것이다.
특히 학창시절 시험기간에,
‘하루에 n시간 이 과목을 공부하면 충분히 시험 범위을 다 끝낼 수 있을거야!’
라는 다짐.
우리가 하루에 무언가 한 가지 일을 물리적인 시간 상 5시간에서 많게는 10시간까지 할 수 있으리라 쉽게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 이 다짐을 지켜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분명 물리적으론 5시간 이상 책상앞에 앉아있으나,
희한한 상상이나 눈에 거슬리는 더러운 책상,
핸드폰과 찬 공기, 배고픔의 유혹 등에 휩쓸리다보면 순 집중 시간은 3시간도 채 되지 않을때가 많다.
특히나 이 행위를 하루가 아니라 일주일, 혹은 고시 공부처럼 1년 이상을 지속하는 행위는 정말이지 초인적인 의지와 환경 셋팅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우리는 늘 시간이 부족함을 느끼고,
무언가에 전문가가 되는 것은 턱없이 어렵다고 느끼기에 지레 겁먹고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또 이런 경험도 있을 것이다.
특히나 주말 같은 때,
우연히 늦잠 자려 한 날에 아침 일찍 눈이 떠진다.
다시 잠을 청하려 했지만 뭔가 잠이 들지 않고 시간이 아까워 미뤄 뒀던 일들을 하나 둘 해본다.
아침에 티타임을 즐기며 독서도 해보고,
평소 거르던 아침을 간단하게나마 챙겨먹고,
일정이 없다면 카페에 가서 밀린 작업을 하거나 산책도 즐겨본다.
그러고 나서도 시간이 남아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등 취미생활도 즐겨본다.
그래도 저녁 먹기 전까지는 또 시간이 남아 해보고 싶었던 어학 공부 책을 뒤적이거나 방 청소를 하기도 한다.
저녁 먹고 나서도 운동을 하거나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등,
하루에 3-4가지에서 많으면 5-6개의 활동을 온전히 집중해서 할 수 있음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그렇다.
우리 인간은 원시시절 수렵채집 생활을 할 때,
생존에 필요한 식량 확보,
지금으로 따지면 직업을 얻기 위한 공부나 돈을 벌기 위한 직업적 일.
여기에 투자하는 시간이 3-4시간 채 되지 않았다고 한다.
남는 시간엔 무엇을 했을까?
이동과 취침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엔
아마 삶을 온전히 만끽하는데 사용했지 않을까?
아직 우리의 뇌와 DNA는 현대에 9-6 제도나 입시 제도 등에 맞춰지지 않았다.
무언가 메인 집중력을 발휘하는 행위는 3-4시간이 최대인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절망할 필요도 없다.
우리는 메인 업무4시간과 잠자는 시간 9시간(필자는 잠이 많다) 기타 부대 시간(4시간, 넉넉하게 잡았다.) 제외하고도 하루에 적어도 7시간이 남는다.
물론 사회적, 제도적 환경 등으로 메인 업무에 실제로 4시간만 투자해도 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자책하지 말고,
이러한 사실을 알고 시간과 노력에 대한 관점을 변화시켜 삶에 적용하는 것이다.
‘미력’
작은 힘
작은 시간
작은 노력들이 모였을 때 나타나는 나비효과를 상상하자.
핸드폰으로 책 한 페이지,
어학 공부 15분,
10분의 산책 등
우리는 정말 가볍지만 쌓이면 무서운 효과를 발휘하는 것들에 대해서 매일 여러개를 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
인공지능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제너럴리스트가 되기 위해,
3가지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가정해보자.
한 가지 일에만 매일 10시간씩 3년=3가지 일이니 9년을 투자하는 것과
(대충 1만시간 좀 넘는다)
세 가지 일에 매일 2시간씩 10년간 노력하는 것
(대충 6,500시간 정도 된다.)
절대적인 시간 차이는 한참 나지만,
그 시간의 총 밀도는 비슷하지 않을까?
(*뇌피셜이 과하게 첨가되어 있으니 이번 글은 걸러서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집중력이나 시간 배분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는게 정설인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느낀 효율에 대한 관점은 이러합니다 정도로 봐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