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는 인테리어 위주의 기 까지의 내용이었다면 2부와 3부는 등장인물들간의 관계와 오해, 해결에 좀더 집중한 드라마 장르로의 승전결 이었다
일단 장단점이 너무 명확해서 나눠서 써보고자 한다
장점은 작가의 다정함이 등장인물들간의 관계회복에서 드러난다는 것이다
다양한 인물의 사정을 그리고 있고, 캐릭터들이 전부 입체적이라 초반에 욕했던 캐릭터도 후에는 오히려 좋아하고 응원하게 되는 매력이 있다
그리고 그 다양한 사람들에게 건네는 위로의 메세지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따스함으로 인해 이 작품을 보는 사람도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나도 그랬고)
단점은 플롯이 반복적이고 작가가 너무 좋은 사람인 나머지 악에 받쳐서 악의에 가득 찬 인물의 감정선은 좀 미묘하다는 점이다........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 어디있겠냐만.... 온전히 악의로 사람을 엿되게 하고 싶은 사람도 분명 있는 법이다
그가 무슨 사연을 가졌든.. 나름대로의 이유로 존재하는 악의들이 있다...
그런데 작가가 자꾸 선의의 기회를 주고 싶은건지.. 뚜렷한 원한도, 그렇다고 마냥 비굴한 빌런이 되기도, 악의에 찬 사람이 온전히 잘 묘사된 것도 아닌 애매한 형태로 남아버리면서... 빌런역의 캐도 좀 이상해졌고..
그 이전의 갈등 해결 과정에서 보인 인물들의 성장이 그 빌런과의 해결점에서만 도로묵이 돼서 앞뒤 정합성에 대한 설득력이 상당히 낮아짐과 동시에 현실가능성이 떨어지는 해결 같은 느낌이 되어버렸다....
위로를 주는 이야기가 한 순간에 그저 꽃밭에 있는, 나이브한 이야기로 격하된 느낌.......
그 부분은 조금 아쉽다
1부에서 인테리어 이야기를 한 만큼 2~3부에서는 '마음의 방' 같은 의미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싶었던 것이 보이지만.... 글쎄 언젠가부터 너무 선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에 부담이 있었던건지 플롯이 조금.... 꼬였다가 급하게 마무리가 되어버린 느낌이 있다..............
그래도 앞에서 받았던 위로 또한 거짓이 아니기 때문에 나름 좋은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어떻게든 변할 수 있는 존재라는 걸 잘 드러내는 작품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