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
해파리처럼 살고 싶다
빠르게 헤엄치는 청새치
느리게 기어가는 불가사리
해파리는 유영하며 지켜본다
앞에 있는 먹이만 보고
빠르게 헤엄치다가
낚시꾼들에게 잡히는 청새치
해파리는 유영하며 지켜본다
땅 속에 있는 미생물을 먹으려고
느리게 기어가다가
소라게한데 빼았기는 불가사리
해파리는 유영하며 지켜본다
자신만의 속도로 나아가는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느낄 수는 있다
해류에 몸을 맡기면
더 넓은바다로 빠르게 가지만
볼 수는 없다
유유자적 삶을 살아가는
해파리처럼 살고 싶다
부유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