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4일전이다.
어제는 아침도 먹고, 운동도 해서 문제도 잘 풀렸는데,
오늘은 피곤하다는 이유로 늦게 일어나서 바로 학교에 갔다.
머리가 안 돌아가서 공부도 손에 안 잡혀서 제대로 끝내지도 못하고 딴 짓만 했다.
역시 규칙적으로 살아야 할 듯 하다.
오늘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학원 끝나고 하늘을 올려다보니까 달이 떠 있었다.
어제보다 더 남쪽에서 보였다.
달을 보자마자 나도 모르게 웃었다.
예전엔 푸른 하늘에 구름을 보면 기분이 좋아졌는데, 이제는 밤에 달을 보는 게 더 좋다.
밤에 달이 뜨기를 기다리는 시간들이 설렌달까?
오늘은 어떤 모습일까?
어디서 볼 수 있을까?
언제 뜰까?
생각하는 재미가 내 심장을 뛰게 해준다.
그러고보면, 옛날엔 달에게 소원을 빌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농사때문에)
배우기도 했었고, 애니에도 나왔다.
이상하게 태양을 보면 막 소원을 빌고 싶다는 느낌이 들진 않는다.
달은 상대적으로 밝지 않아서 달을 보면서 소원을 빌 수 있는데, 태양은 상대적으로 너무 밝으니깐, 태양을 보면서 소원비는게 어려웠을 것 같다.
그리고 밤은 어둡고, 선선해서 마음이 차분해지고 사색에 잠기기 딱 좋기도 하다.
그래서 새벽 감성이란 말도 있는 것 같다.ㅋㅋㅋㅋ
주저리주저리 많이 썼지만, 결론은 달이 나에게 기쁨을 줘서 고맙다는 것이다.
"바라만 봐도 좋은 것이 또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