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강도 4/5
일의 난이도 1.5/5
일의 재미 2/5
같이 일했던 사람들 99999../5
수능 끝나고 2월 말에 입사해서 일한 지 어느덧 1년 반 정도 이제 애슐리를 퇴사하게 되었다.
홀이면 무거운 거 들고 옮기고 손님 요구들어주고 책상치우고 하느라 뛰어다녀야 하고
사이드는 낮은 싱크대에서 반복적인 설거지와 폴리싱으로
손목 아프고 허리 아프고 데코이하면서 비위 상하고 (사실 비위따윈 금방 괜찮아졌음)
드리미는 손님 요구도 들어주고 무겁고 뜨거운 음식 옮기느라 화상입고 음식 부족하거나 손님의 컴플레인 오고 관리자가 일하는 거 계속 쳐다봐서 눈치보이고
대기가 없으면 이상한 날인 정도로 늘 바쁘고 하루에 20000보 이상은 기본으로 나올 정도로 뛰어다니고 하는 정신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인수인계뿐만 아니라 일할 때도 그렇고 살면서 제일 열심히 해본 게 뭔가 싶으면 어쩌면 이 알바인 듯 하다.
나도 이 알바를 한 6개월만 할 줄 알았지 3배 정도 하다니...
근데 오래 한 이유가 있다 일이 아무리 힘들어도 이틀 단기 알바했던 놀이공원과 급이 다르게 좋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알바도 존중하고 정겹게 대해주시던 관리자분들
실수하면 도와주고 늘 분위기 좋게 만들어주던 알바생들
일하는 동안 뷔페라서 한 40명 정도의 직원분들을 거쳐갔는데 대부분 다 좋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퇴사를 한 오늘 나는 수능 끝나고 쭉 한 일이라 그런가 뭔가 학교를 졸업한 것 같다
물론 12월달에 다시 들어갈 것 같긴 하지만 뭔가 인생에 있어서 큰 영향을 끼쳤던 일을 그만두니까 아쉽다
앞으로 나없이 잘 굴러가면 아쉽겠지만 잘 굴러가길 바라고
거의 첫 알바 돈으로 살 수 없는 너무나도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수능 끝나고 애슐리 안 붙었는데도 다시 알바 신청한 나를 칭찬한다 애슐리 사람들한테 너무나도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