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작으로 너무 많이 보고 들어서, 꼭 봐야겠다싶어 짬내서 보러간 해피엔드.
영상미도 좋았고, 음악이 특히 너무 좋아서 정말 좋았던 영화.
근데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재밌다거나 여운이 길진 않았다.
일단 소재자체가? 별로였더고 느낀 듯.
여자애가 나와서 친구들이랑 시위하고 그런 부분들이 살짝 뻔하게 느껴짐.
사실 영화보고 난 후에 읽은 글들로 다시 의미를 찾아 나갔는데, 세상 정치에 관심이 생겨 데모까지 나가는 코우가 사실 그 자체에 관심이 생겨서 그렇게 했던 걸까? 생각해보면 그냥 여자애가 좋아서 따라 나갔다가 그러는 걸로밖에 안보였는데, 유타가 생각없어 보이는 듯이 말하는게 내로남불스러워보였다. 일부러 그렇게 장치를 건걸까? 애기니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모르겠네
아무튼 무슨말을 하고싶은지 바로 안보여서.. 그냥 그랬던 이야기. 마지막에 유타만 뒤집어씐 것 부분이 젤 인상깊었달까? 유타가 제일 생각 없어보여도 우정만큼은, 자기가 사랑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책임감있는 모습이 참 좋게 다가왔다.
꼭 다시보고싶어! 이 마음이 들어서 다시보고싶다기 보단, 내 스스로의 생각을 더 넓히고 굳히고 싶어서 다시보고싶은 작품이랄까.
그리고 논외로, 옆자리에 키크고 느좋느낌의 오지콤 아저씨가 앉았다 … 잘생긴느낌보다는 멋지다에 가까운 30대 중후반 남성이 참 … 기억에 남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