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 사랑하면 안돼?“
”사랑 하지 말라고. 난 사랑을 모른다고. 남여간의 사랑에 필요한 것들이 난 싫다고. 난 남자라고. 사랑한다는 얘기 하지도 말라고.“
술기운이 잔뜩 오른 중년들이 모여들어 인생을 이야기하는 이곳.
대전중앙시장에서 가장 사랑하는 오뚜기 순대라는 순대집이다.
몇 번 안 왔는데도 얼굴을 기억하고 늘 시키는 메뉴를 준비하기 시작하는 주인 이모와 나를 친근하게 ‘아들‘이라 부르는 주인 이모. 주인 이모의 지인들은 올때마다 바뀌는데 수시로 들락날락 거리며 서빙을 도와주신다. 오늘은 너무 오랜만에 와서 좀 미안했는데 오랜만이라고 반갑게 맞아주셨다. 반가웠는지 뚝배기가 넘칠 정도로 가득 국밥을 채워주셨다. 오늘은 나갈 때 꼭 8,000원이 아닌 10,000원은 이체하고 나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