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공개 ・ 06.25

2026.06.24 (Wed)
이 책을 왜 이제야 읽었을까요? 아껴 읽는 법도 모르고 순식간에 다 읽어버렸어요. 흐느끼면서, 손수건으로 눈물을 문질러 닦으면서 읽었어요. 어쩜 이렇게 맑게 빛날 수 있는 거예요? 문장들은 왜 이리도 다정하고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책이었어요. 그저 감사하고 감사해요. 얼굴도 모르는 시인을 이토록 마음 깊이 사랑하고 상상하고 응원할 수 있다는 걸 다시 깨달아요. 못내 사무치고요… 단 한 페이지도 모서리를 접지 않았어요 모든 페이지가 좋았거든요. 밑줄 또한 긋지 못했어요 모든 문장이 마음을 움직였으니까. 영혼이 요동치는 감각을 오랜만에 느꼈어요. 이 떨림이 오랫동안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함부로 아름답다는 말을 적고 싶지 않았어요. 콧바람에도 날아갈 것만 같아서. 그렇지만 정말이지, 너무 아름다워서… 밤잠을 설칠 예정이에요. 온 힘을 다해 움켜잡고 싶은 순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