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가 실망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펼친 소설… 결론은 기대 이상!! 읽으면 읽을수록 공범이 되어가는 기분으로 읽었다. 이토록 내밀한 마음과 관계들을 어떻게 포착해냈을까? 그리고 그것을 잘 벼려진 소설의 형태로 가다듬어, 독자의 마음에 파문을 일으키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을까? 변두리에 있는 것들, 서툰 돌봄과 생채기들, 위태로움, 흠집과… 그것들을 기꺼이 사랑하는 강한 마음. 그런 것이 나를 깊게 찌르고 갔다. 감각이 열린다. 이래서 내가 문학을 못 관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