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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9 (Sun)
정말 유명한 책이지만, 읽지 전까지 내용은 정말 모르고 있었다. 여태껏 안 읽다가 작년에 이승윤이 추천해줬을 때서야 읽어야지 마음 먹고 이제야 읽었는데••• 재밌다,,, ㅎㅎ; <자기앞의 생>과 비슷한 결이 느껴진다. 어린 아이의 시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것과, 그 시선이 세상을 날카롭다 싶을 만큼 꿰뚫어 본다는 점이 그렇다. 또, 소설 같기도 하고 동화 같기도 한 점에서는 <긴긴밤>이 떠올랐다. 왜 현실에 일어날 수 없는 이야기를 보는데도 마음이 먹먹해질까••• 어린 왕자가 들려준 이야기 속에서 세상은 정말 이상하고 아름다웠다. 화려하기 보다는, 손 안에 놓을 수 있을 만큼 작은 빛으로 느껴졌다.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샘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라는 대목을 보고, (사실 이 대목이 어린 왕자에 나온단 것도 이전까진 몰랐다) 무명성 지구인 가사에 "샘이 숨겨져 있지 않은 사막이라도 아름다울 순 없을까" 라는 가사가 저 대목에 대한 이야기였겠구나 생각했다. 어떤 존재를 사랑한다고 해서 그 존재가 가진 모든 것을 긍정한다는 건 아니니까••• 아무튼 좋았다,,, 너무 유명해서 추천한다는 말이 머쓱하긴 한데 추천추천 (^^)d
"어린 왕자는 몹시 귀여웠고, 깔깔대는 웃음을 지녔으며, 양을 한 마리 가지고 싶어 했어요. 그건 그가 이 세상에 있었다는 증거예요. 누군가 양을 가지고 싶어 하면, 그것은 그가 이 세상에 살아야 할 의미가 되는 거잖아요."
"그래요. 지금 당신은 나에게 다른 어린이와 다름없는 한 소년에 불과하지요. 그래서 난 당신이 없어도 괜찮고, 당신 역시 내가 없어도 아쉽지 않지요. 당신이 보기에 나는 수많은 여우와 다를 게 없으니까요. 하지만 당신이 나를 길들이면 우리는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돼요. 당신은 나에게 있어서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존재가 될 것이고, 나 역시 당신에게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여우가 될 겁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별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사람에 따라 서로 다른 뜻을 지니지요. 여행객에게 별은 길잡이가 돼 주잖아요. 또 어떤 사람에게는 하늘에 있는 조그만 불빛에 불과하고(•••) 아저씨는 누구도 갖지 못한 별을 갖게 될 거예요." "그건 또 무슨 말이니?" "그 별 중 하나에 내가 살고 있을테니 말이에요. 그 별 중 하나에서 나는 웃고 있을 테니, 아저씨가 밤에 하늘을 보면 모든 별이 웃고 있는 것처럼 보일 거예요. 아저씨는 웃을 줄 아는 별을 가지게 될 거예요."
"그리고 아저씨, 슬픔이 사라진 다음에는, 시간이 지나면 슬픔도 무뎌지게 되니까 그것이 사라진 다음에는 나를 알게 된 것이 기쁘게 생각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