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공개 ・ 04.27

2026.04.23 (Thu) ~ 26 (Sun)
이거 진짜 제정신 아니네요... 십여 년 전에 보면 너무너무 힘들 것 같아서 안 봤는데 그러길 정말 잘했다. 그때 봤으면 진짜 거짓말 안 치고 죽어버렸을 듯 구구절절 쓰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내일 써야겠다. 나 너무 힘듦 다른 게 아니라 이것 때문에. + 아 진짜 깜짝 놀랐다... 세계관 설정이나 스토리 라인이나 캐릭터 구성이나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어서 약간 충격까지 받음. 왜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진짜 알 것 같았다. 단순히 거인 때려잡고 살아남는 인류 이야기 그 이상이었다. 정말 좋았고 힘들었던 건 등장인물 개개인의 서사를 보여줌으로써 거인에 대적하는 사람들을 인류라는 하나의 덩어리로 볼 게 아니라 거인의 존재에 영향 받는 한 사람 한 사람으로 봐야 한다고 명시한 것. 주인공 에렌이나 미카사뿐만 아니라 스쳐 지나가는 수준의 캐릭터들에게도 하나의 이야기가 있었다. 그래서 그들이 죽을 때 너무 힘들었고... 특히 나는 페트라를 좀 사랑할 뻔도 했는데 마음이 찢어져서 아무도 안 좋아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거인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한지나 인간미 있는 장 그리고 알 수 없는 매력의 리바이 뭐 죄다 내 마음 속에 벌써 한 자리씩 차지하려고 하는데 난 이제 1기 겨우 봤을 뿐이고. 은지가 3기 4기 가면 정신병 심화과정 밟는다고 했는데 진심으로 걱정된다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