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공개 ・ 08.15

2026.08.07 (Fri)
1. 포디로 봤다. 그렇게 오바 떨만큼 심하진 않다. 진짜 배멀미는 제우스의 하늘과 포세이돈의 바다 그 씬이고 나머지는 뭐... 2. 아!! 그로신은 정말 재미가 없을 수 없는 소재구나. 그로신... 마치 맛없기 힘든 음식 같은 거다. 맛없게 만들기 쉽지 않은 대중적인 음식인데 특출나게 맛있게 하기는 또 힘든. 근데? 요리사가 놀란이야. 그래서 특출나게 맛이 좋은 거지. 3. 그로신 본지가 너무 오래라(은영쌤 돌아와요) 오디세우스 이야기가 세세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 상태였는데, 외눈박이 거인 이야기만큼은 정말 생생하게 나더라. 그래서 제일 인상깊었던 장면 아닌가 싶다. 진짜 구현을 잘했음... 4. 감독 신경 안 쓰고 영화 보는 사람이라... 놀란의 스타일을 자세히 꿰고있진 않지만, 키르케 씬과 거인 씬이 딱 놀란 스타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진짜 강렬하고 잊을 수가 없는 씬인듯. 5. 아가멤논 얼굴 제대로 안 보여주는 것도 강렬하고 좋았음. 그 투구... 정말 멋있더라. 트로이 성벽이 열리는 순간 무슨 마네킹처럼 두둥 서있던 아가멤논의 투구와 갑옷... 크... 망자 씬에서도 변함없는 모습이라 좋았다. 6. 연출적으로 정말 감탄했던 부분은 역시 세이렌 씬 아닐까. 밀랍으로 귀를 막는 순간 보는 사람도 그렇게 한듯 소리가 멍멍하고 멀리서 들려오는 거 정말 감탄함. 7. 결론적으로 아 또 보고 싶은 영화임. 포디 말고 화면 크고 소리 빵빵한 극장에서 보면 정말 좋은 영화. 5점이 아니라 4.5점을 준 이유는, 5점은 너무 객관성 떨어지는 씹덕 의견일까봐. 물론 구구절절 쓰는 이 행위 자체부터 이미 객관성 떨어진 씹덕 감상이긴 해. 아무튼 재미있다. 유명감독들이 앤솔로지처럼 돌아가면서 그로신 말아주면 안 되나. 진짜 재미있을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