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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개 ・ 05.21 ・ 스포일러 포함

2026.05.20 (Wed)
한 인물로서 영화가 가지는 상징성을 충족하였다. 이 영화가 재즈에 관한 이야기라고 하길래 실화를 바탕으로한 그저 그런 음악 영화로 생각했지만 음악 영화라기 보다는 음악이라는 장르를 빌린 시대극이다. 채드윅 보스만을 평가절하 했던 내가 이 영화를 보고 블랙 팬서에서의 그과 이 영화에서의 그가 얼마나 다른지 알 수 있었다. 그가 정말 연기파 배우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의 억양과 말투 모든 것이 달랐고 그가 신을 향해 증오하는 모놀로그는 감탄했다. 대부분의 장소는 녹음실을 벗어나지 않는다. 오로지 배우들의 연기에 집중해야한다. 그런 면에서 배우들의 연기는 일품이다. 정말 1시간 반을 집중적으로 보았다. 흑인들의 말투와 행동들을 통해 장난을 치는 건지, 시비를 거는건자 알기가 어려웠다. 지금 생각해보면 비꼬는 시비였고 그것을 장난으로 치부한거 같지만 그래도 커틀러는 레비를 챙겨줄려고 한다. 그들은 서로 싸우지만 결국 흑인으로서 하나의 공동체임을 자각한 거 같다. 잠깐 정도 lp를 만드는 과정을 알 수 있었다. 정교한 움직임에 신기하기도 했고 실패하면 저 lp를 다 버리는구나 ... 레비가 결국 문을 박차고 나가지만 결국 나가는 길은 없다. 음악으로 보여주는 분위기의 고조. 블루스와 재즈이기에 그 느낌이 이질적이면서도 다르다. 신발은 그의 자존심이지 않을까. 새 신발을 두 번이나 밟은 것은 용서가 안되긴 하다. 칼 휘둘렀던 사람을 보고 그를 자극하는 것은 그 상황을 자기가 초래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영화는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 성공담이 아니다. 자신의 꿈을 믿으며 자신감 있던 사내가 결국 그 자신감이 자만감으로 변해버리고 스스로 자멸해버렸다. 레비는 마 레이니 처럼 되고 싶었지만 되지 못하였다. 그들이 백인 앞에서 행동하는 모습은 당연히 다르겠지만 그런 투쟁에서 살아남지 못한 것이 레비이고 그런 레비가 정말 많았을 것이다. 한정된 구역에서 일어나는 일들. 배우들의 대사들로 꽉 채워져 있다. 뻔하지 않았던 영화라는 점에서 각본의 훌륭함을 느꼈다. 또한 채드윅 보스만의 연기력을 새로이 볼수 있었다. 그들이 어떤 투쟁을 하면서 살아왔는지 그들의 말로 생생히 전달이 된다. 마지막 레비의 노래를 백인들이 부르는 것은 레비가 가장 원하지 않았던 방법이고 신이 노할 거라는 커틀러의 말은 현실로 이어졌다.